안동 하회마을 (9) 삼일만세의 현장 화수정 노송, 서애 유성룡의 원지정사
작천댁(류시주 가옥)에서 강변으로 나와 부용대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강변에 만송정(萬松亭)이라 부르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펼쳐져 있어 하회마을을 더욱 기품 있는 분위기로 만들고 있다. 높은 절벽을 이룬 부용대 서쪽으로 지세가 낮아지면서 마을이 북서풍이 노출되는 지형적인 약점을 가리기 위해 류성룡의 형 겸암 류운룡이 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어 유래된 이름이다. 몇 년 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하회마을의 명소이다. 솔숲 앞에는 그네가 매어져 있는 넓은 놀이마당이 있는데, 하회별신굿놀이가 벌어지는 장소이다. 놀이 마당 뒷편에 빈연정사와 원지정사가 자리잡고 있다. 놀이마당 뒤 언덕으로 올라서면 넓은 마당이 나타난다. 운동장이다 싶은데 과연 입구에는 '교적비'라는 비석이 있어 예전 풍남초등학교가 있었던 자리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