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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3

고구려, 백두산 순례 (7) : 탈북자와의 만남, 두만강 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다 고구려, 백두산 순례 (9) 탈북자와의 만남, 두만강 가에서 북녘 땅을 바라보다 2006. 08. 16 탈북자와의 만남 용정을 돌아보고 다시 연길로 돌아와 점심을 먹는다. 식사 뒤 잠깐 쉬는 시간에 버릇처럼 주변 풀밭을 살핀다. 어떤 생명들이 자라고 있는지... 매듭풀 아마도 큰조뱅이(엉겅퀴아재비)인 듯... 양지꽃속의 풀꽃, 뭘까... 그렇게 풀꽃들을 찾고 살피는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아까부터 저 멀리에서 이쪽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던 사람이 내게로 다가와서 말을 건다. 주름 가득한 얼굴이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쭈빗쭈빗 말을 건네는 모습이 조심스럽다. 회령에서 두만강을 건너 이곳까지 온 탈북자였다. 형제가 함께 왔다고 했다. 부드러운 인상이 거친 삶을 산 듯하지는 않은데, 인생 후반에 탈북할 수 .. 2007. 1. 6.
고구려, 백두산 순례 (6) : 항일민족정신의 요람, 용정촌과 대성중학교 고구려, 백두산 순례 (6) 항일민족정신의 요람, 용정촌과 대성중학교 2006. 08. 16 일송정 푸른 솔은 늙어 늙어 갔어도 한 줄기 해란강은 천 년 두고 흐른다. 지난날 강가에서 말 달리던 선구자 지금은 어느 곳에 거친 꿈이 깊었나. 1970~80년대 군사독재 시절, 반독재민주화 시위에 나선 젊음들.. 2007. 1. 5.
고구려, 백두산 순례 (5) : 연길 가는 길, 그리고 연길의 밤 고구려, 백두산 순례 (5) 연길 가는 길, 그리고 연길의 밤 2006. 08. 15 오후 백두산 천지를 돌아본 뒤 다시 버스를 타고 연변 조선족 자치주도인 연길로 향한다. 연길까지는 다섯 시간 가까이의 거리... 윤동주와 용정촌, 그리고 두만강이 우리의 내일 일정이다. 날씨가 환하게 개어 햇살이 명.. 2007.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