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주름버섯과 21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봄바람 쐬러 나섰다 대모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 썩어가는 그루터기에서 마른 버섯을 만난다. 딱딱하게 굳어 주름살을 볼 수 없지만 갓 표면 질감이나 크기가 부채버섯인 듯싶다. 확인을 위해 몇 개체 따서 집으로 가지고 와서 물에 적셔두었다 제 모습 찾은 주름살을 살펴보니 과연 부채버섯이다. 반원형 또는 콩팥형의 갓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고 아주 짧은 자루는 한쪽으로 붙어 있다. 애주름버섯과 부채버섯속에 속하는 이 버섯은 받침애주름버섯이나 화경버섯처럼 수분을 머금었을 때 녹색빛으로 발광하는 특이한 버섯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 위에서 무리를 지어 겹쳐서 자란다. 작고 맛이 써서 식용에 부적합하다. 동북아시아, 러시아, 유럽, 북미, 호주 남동부 등에 분포한다. ..

버섯, 균류 2024.04.07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집 앞산 산책을 나섰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비탈, 썩어가는 그루터기에 무리를 이루어 자라다 말라 버린 아주 작은 버섯들을 만난다. 천가닥애주름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다. 이른 봄에 발생하는 버섯인데, 안쪽에 비교적 싱싱한 흰 갓을 가진 버섯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3월 초쯤에 발생하여 중하순 무렵 꽃샘 추위에 말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여름~가을에 숲속 썩은 고목 이끼류에 무리지어 나는데 한국에서는 드문 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2cm로 반구형에서 약간 종 모양으로 되며 중앙은 약간 거칠다. 표면은 밋밋하고 왁스처럼 미끈거리며 약간 ..

버섯, 균류 2024.04.07

맑은애주름버섯 Mycena pura

어린 버섯의 갓과 자루는 맑고 반투명하며 보라색 색감이 아름답다. 애주름버섯속의 작은 버섯으로 갓 표면은 평활하고 흡습성으로 성숫해지면서 분홍색, 홍자색, 연보라색, 연자갈색 등 색 변화가 크다. 갓 가장자리는 연하며, 습할 때는 방사상으로 줄무늬가 나타난다. 영어 이름은 라일락 색감을 반영한 'lilac bonnet'(라일락보닛)이다. 종명 'pura'란 '맑은, 순수한'이라는 뜻으로 이 버섯의 맑은 색감을 반영한 이름이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봄~가을에 숲속 낙엽 사이에 뭉쳐난다. 식용하기도 하나 작아서 가치가 적다. 이 버섯에는 갈색컵버섯(Cyphellopsis anomala)에서 발견되었던 항진균 성분인 스트로빌루린 D를 함유하고 있고 환각성분인 프실로시빈도 들어 있다. 2023. 10..

버섯, 균류 2024.01.21

쓴맛 나는 발광 버섯,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이끼가 붙어 썩어가는 재목에 발생한 엄지 손톱 크기의 작은 버섯들, 은행잎버섯인가 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부채버섯이다. 갓은 반원형 또는 콩팥형으로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고 아주 짧은 자루는 한쪽으로 붙어 있다. 애주름버섯과 부채버섯속에 속하는 이 버섯은 받침애주름버섯이나 화경버섯처럼 수분을 머금었을 때 녹색빛으로 발광하는 버섯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 위에서 무리를 지어 겹쳐서 자란다. 작고 맛이 써서 식용에 부적합하다. 2023. 09. 29. 구리 ●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 bitter oyster, astringent panus, luminescent panellus, stiptic fungus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부채버..

버섯, 균류 2024.01.16

적갈색애주름버섯 Mycena haematopus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으로 방사상의 줄무늬가 있는 적갈색 작은 버섯이다. 갓과 자루 모두 상처를 내면 검붉은 피 같은 액체가 흘러 나오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영어 이름은 'bleeding Mycena'(피 흘리는 애주름버섯) 북한이름은 '피빛줄갓버섯'이다. 갓 위에 곰팡이가 침입하여 마치 바늘을 꽂아 놓은 모양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여름~가을 활엽수의 썩은 나무 줄기나 그루터기 위에 무리지어 난다. 항암 성분이 있다고 한다. 2023. 09. 28. 구리 ● 적갈색애주름버섯 Mycena haematopus | bleeding Mycena, bleeding fairy helmet, burgundydrop bonnet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3.5cm로 종 모양 또는..

버섯, 균류 2024.01.11

애주름버섯(콩나물애주름버섯) Mycena galericulata

갓은 중앙이 높은 편평형으로 회갈색~갈색(분홍색, 보라빛 분홍색인 경우도 있다)이며 변두리에 방사상의 줄무늬가 있다. 자루는 갓과 같은 색으로 밑동은 때때로 뿌리 모양을 띠면서 미세한 흰 균사가 피복된다. 종명 galericulata는 라틴어 '작은 모자'를 뜻하는 라틴어 galer''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북한에서는 '큰긴대줄갓버섯'이라 부른다. 여름~가을에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기타 활엽수의 부후목, 그루터기에 다발로 뭉쳐 나거나 무리지어 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식용할 수 있으나 산패한 듯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2023. 09. 28. 구리 ● 애주름버섯 Mycena galericulata | common bonnet, toque mycena, common mycena, rosy-gi..

버섯, 균류 2024.01.11

가마애주름버섯 Mycena filopes(M. amygdalina) 추정

백무동으로 내려서는 참샘 가까운 계곡, 물가의 나무들 줄기에는 파란 이끼가 두르고 있고 그 사이에 손톱만 한 작은 애주름버섯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 삿갓 모양의 갓은 연한 갈색인데 꼭지는 살짝 부풀고 색이 짙으며 방사상의 줄무늬가 비교적 선명하다. 종애주름버섯(Mycena galopus), 황변애주름버섯(Mycena flavescens), Mycena vitilis도 아주 비슷하여 비교 검토가 필요하다. 가을 숲속의 나뭇잎, 나뭇가지, 땅에 묻힌 나무, 이끼류, 풀 속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전 세계 온대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2023. 09. 23. 지리산 ● 가마애주름버섯 Mycena filopes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목 균모의 지름은 0.8~1.5(2)cm로 어릴 때 원추형..

버섯, 균류 2023.12.08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조개껍질버섯이 층층으로 발생한 그루터기 한쪽에는 아주 작은 부채버섯들이 더 많은 숫자로 옹기종기 돋았다. 갓은 반원형 또는 콩팥형으로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고 아주 짧은 자루는 한쪽으로 붙어 있다. 애주름버섯과 부채버섯속에 속하는 이 버섯은 받침애주름버섯이나 화경버섯처럼 수분을 머금었을 때 녹색빛으로 발광하는 버섯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 위에서 무리를 지어 겹쳐서 자란다. 작고 써서매워 식용에 부적합하다. 2023. 09. 치악산둘레길 아흔아홉골길 그루터기 왼쪽 작은 버섯이 부채버섯, 오른쪽 큰 버섯이 조개껍질버섯이다 ●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 bitter oyster, astringent panus, luminescent panel..

버섯, 균류 2023.10.29

적갈색애주름버섯 Mycena haematopus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으로 갓 지름 1~3cm 정도의 아주 작은 버섯이다. 갓과 자루 모두 어두운 적갈색을 띠며 상처를 내면 검붉은 피 같은 액체가 흘러 나오는 특징이 있다. 북한명은 '피빛줄갓버섯'이다. 갓 위에 곰팡이가 침입하여 마치 바늘을 꽂아 놓은 모양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여름~가을 활엽수의 썩은 나무 줄기나 그루터기 위에 무리지어 난다. 항암성분이 있다고 한다. 2023. 09. 07. 서울 ● 적갈색애주름버섯 Mycena haematopus | bleeding Mycena, bleeding fairy helmet, burgundydrop bonnet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3.5cm로 종 모양 또는 원추형의 종 모양이나 가끔 중앙이 돌출한다. 표면은 적..

버섯, 균류 2023.10.11

가는애주름버섯(올린애주름버섯) Mycena adscendens(Mycena tenerrima)

아파트단지 옆 작은 공원의 이끼밭에서 발생한 갓 지름 2~3mm의 극소형 흰 버섯이다. 갓과 자루 모두 희고 투명하며 자루는 실보다도 더 가늘고 지상부 길이 2cm, 이끼 속 2cm로 합쳐서 4cm쯤이다. (사진 속 50원짜리 동전 지름 2.16cm) 비슷한 모양의 초소형 버섯인 흰애주름버섯이나 말린새끼애주름버섯, 빨판애주름버섯과는 발생 환경과 형태가 다르다. 갓 지름이 2mm으로 극소형이고 자루가 실 같은 점에서 처음에는 실애주름버섯(Mycena capillaris)일까 싶었으나 자루가 구불구불하지 않고 갈색끼가 없는 흰색이며 주름살이 엉성하지 않고 비교적 촘촘하고 또렷한 점, 그리고 낙엽이 아닌 이끼 속에서 발생한 점 등의 특징으로 가는애주름버섯으로 동정한다. 초여름 나뭇가지, 낙엽송의 등걸을 덮는 ..

버섯, 균류 2023.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