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장대는 제주도, 울릉도 등의 바닷가 모래땅이나 바위틈에서 자라는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인데, 섬에서 자란다고 하여 흔히 '섬갯장대'로 불려왔다.
동해안에서도 갯장대로 보이는 풀들이 흔히 보인다. 그런데 꽃잎의 끝이 깊게 패이거나 불규칙하게 패여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꽃잎 끝이 살짝 패어지는 울릉도나 제주도의 갯장대와는 좀 다르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섬장대와 비슷한데 섬장대는 털이 비교적 적고 잎가장자리가 매끈하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하는데, 구별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또 갯장대는 얼핏 보면 털장대와도 닮았지만 갯장대는 털장대에 비해서 꽃이 훨씬 크고 잎이 넓다.
● 갯장대 Arabis stelleri | Coastal rockcress ↘ 양귀비목 십자화과 장대나물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높이 20~40cm이고 곧추 또는 비스듬히 서며 가지는 거의 갈라지지 않고 2~3개로 갈라진 흰털이 있다. 뿌리잎은 뭉쳐나고 질이 두꺼우며 거꾸로선 바소꼴 또는 긴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약간의 톱니가 있으며 밑부분이 좁아져서 넓은 잎자루가 된다. 잎자루와 함께 길이 3~7cm, 폭 8~25mm로서 끝이 둥글며 양면에 성모가 밀생한다. 줄기잎은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고 길이 2~5.5cm로서 밑부분이 원줄기를 감싸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4~5월에 하얀 꽃이 원줄기 끝에서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잎은 좁은 거꿀달걀형으로 길이 7~9mm로서 끝이 파진다. 꽃받침은 길이 3mm, 폭 1~1.5mm이다. 6개의 수술 중 4개는 길며, 암술은 1개이다.
※ 장대나물속 자생종
참장대나물(Arabis columnalis)
자주장대나물(Arabis coronata)
흰장대나물(Arabis coronata for. leucantha)
산장대(Arabis gemmifera)
장대나물(Arabis glabra)
털장대(Arabis hirsuta)
주걱장대(Arabis ligulifolia)
묏장대(Arabis lyrata)
느러진장대(Arabis pendula)
바위장대물(Arabis serrata)
갯장대(Arabis stelleri)
섬장대(Arabis takesi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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