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나무속 4

쉬나무 Euodia daniellii

대모산 오르는 등산로 입구, 새싹이 나는 봄에 길가에 쪼란히 심어져 있는 이 나무들을 보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7개의 작은잎이 달리는 깃꼴 잎 모양으로 물푸레나무인가 했는데 줄기와 수피가 물푸레나무와는 다르다. 몇 번을 살펴본 뒤에야 가까스로 쉬나무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리고 7월이 되자 꽃봉오리를 단 모습을 마지막으로 가을에야 생각이 나서 살폈더니 열매가 달리는 나무가 하나도 없다. 모조로 수나무만 있었던 모양. 1년이 지나 다시 꽃을 살펴보니 역시 모든 나무들이 수꽃만 달고 있다. 쉬나무 수피 ● 쉬나무 Euodia daniellii | Bee-bee Tree ↘ 운향목 운향과 쉬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7m. 일년생 가지는 회갈색이며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이년지 가지는 붉은 갈색으로 ..

우리 나무 2017.07.24

쉬나무 Euodia daniellii

중국 원산의 운향과 교목으로, 중부 이남의 마을 근처에 심거나 뒷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나무다. '수유(茱萸)나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북한에서는 그대로 '수유나무'라고 한다. 서울 일원동 ● 쉬나무 Euodia daniellii | Korean Euodia ↘ 운향목 운향과 쉬나무속 교목 높이 7m. 일년생 가지는 회갈색이며 잔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이년지 가지는 붉은 갈색으로 껍질눈이 특히 발달하였다. 동아는 2개의 눈껍질로 싸이며 갈색 털로 덮인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홀수깃모양겹잎이며, 소엽은 7 ~ 11개로 타원형, 달걀형이며 점첨두이지만, 끝이 둔하고 원저, 넓은 예형 도는 아심장저이며, 길이 5 ~ 12cm로서, 뒷면에 맥의 겨드랑이에 꼬부라진 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샘과 ..

작물 재배종 2016.07.06

쉬나무(Evodia daniellii) 열매, 쉬나무 이야기

쉬나무는 북한에서는 '수유나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이 줄어서 된 말이다. 영남 일부 지역에서는 '소등(燒燈)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열매 기름으로 불을 켜는 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조선시대 양반집에는 쉬나무와 회화나무를 길렀다고 한다. 열매에서 짠 기름으로 불을 밝히고 공부하려는 실용적 목적이었고, 회화나무가 '학자나무'라는 별칭이 있듯이 쉬나무를 기르는 것이 불을 밝히고 공부하는 학자의 기품을 드러내는 상징성도 있었기 때문이다. 강화도 길직리에서 만난 쉬나무는 븕은 열매가 갈라져 까만 열매를 드러내고 있었다. 쉬나무는 운향과의 낙엽교목으로 주로 인가 부근에 자란다. 아름드리 고목이 되어도 회갈색 나무껍질이 갈라지지 않고 매끈하며, 어린 가지는 적갈색이고 동그란 숨구멍이 발달한다. 쉬나무는 암수 딴 나무..

쉬나무 Evodia daniellii

운향과 쉬나무속의 나무로 '수유나무' '소동나무'라고도 한다. 암수딴그루로 여름에 꽃이 피는 쉬나무는 꽃피는 기간이 20일쯤 될 정도로 길다. 원추꽃차례로 풍성하게 달린 꽃이 지고 나면 열매가 성숙하여 10월에 붉은빛으로 익는데, 열매 속에는 까만 씨앗이 가득 들어 있다. 그 씨앗으로 기름을 짜서 선비들이 공부할 때 불을 밝혔다고 한다. 강릉 선교장 꽃 자세히 보기

우리 나무 200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