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대할망 4

한라산 영실 코스(1) 영실휴게소 - 병풍바위

2013. 07. 13 한라산 서쪽 1139번 도로를 타고 1100고지 휴게소를 넘어서 약 4㎞쯤 내려가면 영실입구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서 매표소까지는 약 3㎞ 거리. 매표소에서 영실휴게소까지는 2.4km 거리. 한라산의 등산로 출발 지점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영실 코스는 휴게소에서 병풍바위까지 1.5km, 병풍바위에서 윗세오름까지 2.2km로 약 3.7km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병풍바위 오르는 길 부분만 경사가 급할 뿐 대부분 완만한 길이라 쉬엄쉬엄 오르며 한라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영실휴게소 ※ 영실 코스 등산 안내도 영실코스로 올라 윗세오름대피소에서 북쪽인 어리목 코스나, 남쪽인 돈네코 코스로 갈 수도 있다. 등산로 입구 솔숲 너머로 영실의 기암괴석이 보인다...

제주도 여행 2014.07.10

제주도 (3) 세계자연유산, 성산 일출봉

2014. 06. 22. 일 지난 가을에도 올랐던 성산 일출봉을 또 오른다. 김 선생이 아직 한번도 오른 적이 없다니 소원 들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까마득해 보이는 일출봉, 5천 년 전 바다 속에서 수중 폭발해 솟아난 오름이다. 해발 182m인 정상까지 속보로는 10분, 보통 걸음이라도 25분 정도면 충분히 오른다. 주차장에서 일출봉을 바라보면 동암사(東巖寺)라는 절이 마치 출입문인 듯 버티고 있다. 일제시대 창건된 사찰이라는데 성산 주민들에게는 동짓날 팥죽 공양으로 기억되는 절이다. 예로부터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2000년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었고,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육지와 연결된 서쪽을 제외한 일출봉의 동·남·북쪽 외벽은 깎아내린 듯한 절..

제주도 여행 2014.07.09

제주도 (3) 표선 해변에서 본 한라산 일몰, 표선 야경

표선의 드넓은 백사장 너머 또렷한 실루엣을 드러낸 한라산 너머로 해가 지고 있다. 횟집 아주머니는 이렇게 한라산이 또렷이 보이는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쉽지 않다고 한다. 백사장엔 밀물이 들고 있다. 표선해변의 드넓은 백사장을 안고 서쪽에 자리잡은 당케포구는 제주올레 제3코스의 종착지이자 제4코스의 출발점이다. 무엇이 감사하다고 '당케'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독특한 명칭에 설마 독일과 관련이 있을까 싶은데 그건 아니다. 당케포구는 설문대할망의 전설이 깃든 이름이다. 제주 앞바다에 서서 치마폭으로 한라산을 건설한 설문대할망, 폭풍우가 몰아쳐 피해가 극심하던 이곳에 포구를 만들어 주었다. 사람들은 이곳에 설문대할망을 모신 '할망당'이라는 당집을 세웠고, 그래서 '당포' 또는 '당개'라 불리던 이 포구는 '당케..

제주도 여행 2012.04.04

이재수의 난 촬영지, 제주도 아부오름(앞오름)

엊저녁 술을 자제하느라 일찍 잠자리에 든 덕택에 가뿐하다. 게다가 몇 분들이 수고를 아끼지 않고 밥을 짓고 시원한 매운탕까지 끓여서 대령해 놓으니 잘 차려 놓은 밥상 숟가락만 든다. 미안스럽고 황송한 마음으로 맛나게 먹는다. 2박3일의 짧은 여행 마지막날, 우리 여행의 컨덕터 김 선생님이 챙겨주는 대로 오름 트레킹에 나선다. 제주도에는 몇 번 와 보지 못한지라 이름도 낯선 아부오름과 용눈이오름을 행해 다시 성산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구름이 없지 않지만 어제와 달리 날씨가 많이 환해졌다. 제주도에는 360여 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 오름의 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탐라섬을 창조한 설문대할망은 제주 앞 바다가 무릎에서 찰랑거릴 만큼 큰 신이었다고 한다. 설문대할망이 제주바다에 와서 ..

제주도 여행 2010.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