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뚜기과 3

방아깨비 암컷 Acrida cinerea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들판의 벼나 벼과 식물이 있는 풀밭에 산다. 메뚜기 무리 가운데 몸길이가 가장 길며, 머리는 길게 뾰족하게 튀어나왔다. 몸 빛깔은 풀색이 많고 밤색인 것도 있다. 머리 꼭대기에 겹눈이 있다. 긴 뒷다리가 발달하였는데 뒷다리를 잡으면 도망가려는 몸부림으로 아래위로 꺼떡거리는 모습이 디딜방아를 찧는 듯해서 방아깨비라 부른다. 나비나 벌과는 달리 유충이나 번데기의 시기를 거치지 않고 성충이 되는 불완전변태를 한다.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크고, 수컷은 아주 작다. 몸 길이는 수컷은 40~50㎜이고, 암컷은 70~80㎜이다. 지역에 따라 암컷을 '연치' 또는 '왕치'라 부르기도 하는데 덩치 차이가 워낙 커서 방아깨비와 다른 곤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컷은 몸이 가벼워 뒷날개 윗부분을..

잠자리, 곤충 2022.09.30

동강의 풀무치 Locusta migratoria

동강 어라연을 돌아나오는 강가 자갈 밭에서 따스한 햇살을 즐기고 있는 풀무치들을 만난다. 굴업도에서 보았던 길이 10cm쯤 되는 새처럼 보이는 대형 풀무치에 비해서는 작고 아담한 크기이다. 그 중 짝짓기를 하고 있는 풀무치 한 쌍을, 특히 눈에 초점을 두고 찍어 보았다. 접사 렌즈로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그래도 비교적 눈의 모습이 잘 나왔다. 풀무치는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한자어로는 '황충(蝗蟲)'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펄 벅의 소설 에 나오는 메뚜기 떼는 바로 이 풀무치를 가리킨다. 몸 길이는 수컷은 약 45mm, 암컷은 60∼65mm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몸 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도 있으며, 날개에는 무늬가 많다. 콩중이나 팥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더 크다. 또 뒷날..

잠자리, 곤충 2013.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