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곤충

굴업도의 풀무치 Locusta migratoria

모산재 2009. 10. 15. 00:19

풀무치는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한자어로는 황충(蝗蟲)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수컷은 약 45mm, 암컷은 60∼65mm 크기라고 하는데, 굴업도의 풀무치는 이보다 훨씬 더 커 보인다. 그 정도로 대형종이다.

 

펄 벅의 소설 <대지>에 나오는 메뚜기 떼는 바로 이 풀무치를 가리킨다.

 

 

 

 

↓ 굴업도

 

 

 

 

 

 

 

 

 

 

 

 

 

● 풀무치 Locusta migratoria / 메뚜기과의 곤충

 

앞가슴등판의 가운데는 좁고 긴 세로융기선이 나 있다. 앞가슴은 어깨에서 뚜렷이 모가 났고 뒤쪽으로 심하게 퍼졌다. 앞날개는 가늘고 길며 전체가 갈색으로 무늬는 불규칙하며 볼기부는 녹색인 것이 없다. 뒷날개는 노란색으로 투명하며 무늬가 없다.

 

성충은 7월부터 11월까지 볼 수 있다. 암컷의 산란관은 잘 발달해 삽 모양을 하고 있는데, 암컷은 홀로 산란관과 꼬리털로 흙을 파고 배 끝을 땅 속에 집어넣은 채 수십 개의 알이 들어 있는 알주머니를 산란한다. 산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이며, 알로 겨울을 지낸다.

 

 

☞ 동강의 풀무치 => http://blog.daum.net/kheenn/15856083

 

 

 

 

 

 

 

풀무치는 메뚜기과의 곤충으로 한자어로는 황충(蝗蟲)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펄 벅의 소설 <대지>에 나오는 메뚜기 떼는 바로 이 풀무치를 가리킨다. 몸 길이는 수컷은 약 45mm, 암컷은 60∼65mm로 암컷이 수컷보다 크다. 몸 빛깔은 주로 녹색이지만 검은색이나 갈색도 있으며, 날개에는 무늬가 많다.

 

콩중이나 팥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크기가 더 크다. 또 뒷날개 가운데에 아치형으로 굽은 검은색 가로띠무늬가 없으나 콩중이와 팥중이에게는 있다.

 

풀무치는 산간 벽지나 무덤 주변의 풀이 우거진 곳에 서식하는데, 벼과 식물을 주된 먹이로 하고, 식성이 매우 좋아 환경 조건이 적합하면 많은 개체가 발생해서 떼를 지어 날아다니며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준다.

 

풀무치는 햇볕을 좋아하는데, 햇볕이 따가운 굴업도 해변에 번성했던 것처럼 동강의 강가 자갈밭에도 무리지어 햇볕을 즐기는 것을 졸 수 있었다.  풀무치는 겉이 단단한 외골격의 몸을 갖고 있어 체온을 잘 잃어버리는 특성이 있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그늘진 풀숲보다는 자갈이 깔린 곳에 많이 모인다고 한다.

 

햇살이 점차로 힘을 잃어가는 10월, 풀무치에게는 번식을 위한 계절이다. 수컷은 마음에 드는 암컷에게 다가가 사랑의 노래를 연주한다. 날개맥을 커다란 뒷다리 안쪽에 난 돌기를 마찰시켜 나뭇가지로 옷감을 문지르는 듯한 소리를 낸다. 암컷이 경계하지 않게 되면 수컷은 잽싸게 암컷 등 위에 올라타고 암컷의 가슴등판을 꼭 붙들고, 한동안 암컷의 등에 업혀 다니다 암컷의 승낙을 받아 짝짓기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풀무치의 귀는 어디에 있을까. 풀무치의 청각기관은 특이하게도 뒷다리 바로 윗부분에 있는 작은 구멍처럼 생긴 곳에 자리하고 있다.

 

※ 척추동물과는 달리 곤충의 청각기관은 귀의 형태를 가진 것이 아니며 또 머리에 있지 않다. 귀는 아니지만 소리를 감지하는 고막기관(Tympanal organs)이 있는데 종에 따라 위치가 다양하다. 메뚜기류는 복부 첫째마디 양쪽에, 매미류는 둘째마디에, 귀뚜라미와 여치류는 다리 종아리 마디에, 하늘나방 ·독나방 ·밤나방은 뒷가슴 양쪽에, 수서 노린재류는 흉부에 위치하고 고막 내부에는 공기 대신 액체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