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보리속 3

구주개밀 Agropyron repens (Elymus repens)

태백산 정상부 주변에서 만난 벼과의 풀. 까락이 아주 짧고 길쭉한 열매가 촘촘하게 달려 있고 전초의 높이는 두 자쯤 되어 보인다. 구주개밀! 유럽 원산의 사료 식물로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빠르게 번식하는 풀이라고 한다. '유럽 개밀'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구주개밀이 아닐까 생각된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산이라 외래종 목초가 이곳 정상부에까지 자생하게 된 모양이다. 개밀속(Agropyron)이 아닌 갯보리속(Elymus)으로도 보기도 한다. 가는보리풀과 생태 면도 유사하나 포영이 두 개씩 있어서 구분이 된다. 다년초로 황백색의 뿌리줄기는 매우 길어서 완전히 뽑아내지 않으면 뿌리줄기 조각이 다시 새롭게 자란다고 한다. ● 구주개밀 Agropyron repens | couch grass, qaick g..

갯그령 Elymus mollis

중부 이북 바닷가 모래땅에 자라는 갯보리속(Elymus)의 여러해살이 염생식물이다. 땅속줄기는 길게 뻗고 작은이삭은 갯보리와는 달리 까락이 없으며 꽃차례 전체에 털이 있다. ↓ 백령도 ● 갯그령 Elymus mollis | American dune grass ↘ 벼목 벼과 갯보리속의 여러해살이풀 잎은 분록색이며 길이 20-40㎝, 폭 7-12mm로서 털이 없고 표면은 맥이 튀어올라 거칠지만 뒷면은 밋밋하며 가장자리는 물결모양이고 엽설은 길이 1㎜로서 막질이다. 높이 50-100cm이며 굵고 밋밋하다. 근경은 옆으로 길게 뻗는다. 꽃은 7월에 피며 원추화서는 길이 10-25㎝로서 거의 흰빛이 돌고 백색 털이 있으며 곧게 서고 소축은 연모가 있다. 소수(小穗)는 2개씩 달리고 길이 1-2.5cm로서 3-5개..

산갯보리 Elymus dahuricus var. villosulus

처음에는 '개보리'(Elymus sibiricus)로 생각했으나 개보리는 까락이 자라 뒤로 젖혀지며 화서가 늘어진다고 하니 부합하지 않는다.(참고로 개보리는 북부지방 높은 산록에서 자라며 목초로 이용한다고 한다.) 재검토해보니 화서가 직립하는 '갯보리'(Elymus dahuricus)와 부합하는데, 바닷가에서 자란다고 하는 갯보리가 어째서 대덕산 고산지에서 자라는지... 그래서 자료를 더 찾아보니 마디에 털이 있는 갯보리의 변종 '산갯보리'(var. villosulus)가 있다. 털을 관찰해보지 못했으니 확인할 수 없는데, 마침 채집지가 바로 태백산 국립수목원 산갯보리 표본 자료를 발견하였고, 이미지가 거의 같다. 그래서 산갯보리로 잠정 동정해 둔다. 대덕산 산갯보리(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표..

우리 풀꽃 2006.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