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까락구주개밀 Elymus repens f. aristatum

모산재 2024. 6. 27. 19:34

 

치악산 둘레길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도로변에서 만난 벼과의 풀, 가느다란 줄기가 촘촘하게 자라난 모습으로 땅속줄기가 잔디처럼 얽혀 뻗는 것을 짐작케 한다. 짧은 까락이 있는 작은이삭이 두 줄로 배열되어 모습이 쥐보리와 비슷하면서도 작은이삭의 형태는 낯설다. 알고 보니 연천에서 본 적이 있는 까락구주개밀이다. 구주개밀(Elymus repens)의 까락이 있는 변종(f. aristatum)이다.

 

최근 구주개밀로 통합되며 이명 처리되었다. 국내에서는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기록하고 있으나 kew에서는 우리나라룰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 지역을 원산지로 보고 일본, 아메리카, 호주, 아프리카 남부 지역에 도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2024. 06. 15.  치악산둘레길

 

 

 

 

 

 

 

● 까락구주개밀 Agropyron repens f. aristatum  ↘  사초목 벼과 개밀속(갯보리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선다. 근경이 길다. 잎 표면에 털이 있고, 길이는 5~15cm, 너비는 3~8mm이다. 엽초는 둥글고 털이 없거나 있다. 엽초 구부에 초승달 모양의 엽이 있고, 잎혀는 길이 1mm 이내이다.

꽃차례는 곧게서며, 길이는 7~15cm이다. 자루 없는 소수 이열로 빽빽히 배열되고, 소수 길이 1~2cm이다. 소화 57개. 같은 크기의 피침형 포영 2개, 길이 0.7~1.2cm, 5~7맥. 호영 길이 7~11mm, 피침형, 5맥, 까락 있다. 내영 포영보다 짧고, 수술은 3개, 꽃밥 길이는 4~6mm이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최근에 개밀속(Agropyron)을 따로 인정하지 않고 갯보리속(Elymus )으로 통합하여 구주개밀의 학명은 Agropyron repens에서 Elymus repens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까락구주개밀의 학명도 E. repens var. aristatus 이나 이 또한 이명 처리되며 구주개밀로 통합되었다.

 

※ 참고 자료 : Elymus repens subsp. repens | Plants of the World Online | Kew Science  Elymus repens subsp. repens (gbif.org)  Elymus repens Tennessee-Kentucky Plant Atlas (usf.edu)

 

 

※ 벼과(Gramineae) 개밀속(Agropyron) 종 검색표

1a. 지하경이 발달하여 길게 뻗는다. (구주개밀)

1b. 지하경이 없어 모여난다.

2a. 화서는 비스듬히 서며, 내영이 호영보다 작다. (속털개밀)

2b. 화서 끝은 땅쪽으로 휘어져 숙이고, 내영이 호영과 비슷하다.

3a. 들판의 건조지에 자란다. (개밀)

3b. 산지 숲에 자란다.

4a. 호영 등쪽에 털이 없다. (광릉개밀)

4b. 호영 등쪽에 털이 있다. (자주개밀) (출처 : <벼과 · 사초과 생태도감>, 2016

 

 

☞ 쥐보리 => https://kheenn.tistory.com/15858712 

☞ 개보리 => https://kheenn.tistory.com/12127886 

☞ 호밀풀 => https://kheenn.tistory.com/15852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