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 가회
● 두점박이좀잠자리 Sympetrum eroticum ↘ 잠자리과 좀잠자리속
이름처럼 얼굴의 이마에 1쌍의 눈썹 같은 조그만 흑색 점무늬가 있는 귀여운 잠자리이다. 미성숙일 때에는 암 · 수컷 모두 몸 전체가 등황색을 띠고 있다. 수컷의 날개는 투명하고 무늬가 없다. 암컷은 날개 끝에 흑갈색 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가지 형이 있으며, 성숙하면 배가 등갈색을 띠는 것과 수컷처럼 적색으로 변하는 두 가지 형이 있어 모두 네 가지 형이 보인다(보통 중 · 북부 산악 지역에서는 적색형에 깃동형 날개, 평지와 남부 지방산은 갈색형에 날개가 투명한 개체가 많다.). 수컷은 뜨거운 여름 태양의 직사 광선을 받으면서 서서히 가슴은 적갈색으로, 배는 적색으로 변한다. 우화형은 도수형이다.
잠자리가 교미할 때에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교미 자세(하트형)를 풀지 않고 장소를 옮겨 다니면서 장시간 교미를 한다. 교미 후에도 암수는 교미 자세를 풀지 않고 있다가 적당한 산란 장소를 발견하고서야 자세를 푼다. 개체 수가 많고 흔한 종류일수록, 특히 수컷의 개체 밀도가 높은 곳에 살고 있는 잠자리일수록 교미 자세로 날아다니면서 다른 수컷에게 암컷을 새치기당하지 않기 위해 조심한다. 유충은 저수지, 연못, 늪, 농수로 등에 살며, 담갈색 바탕에 짙은 갈색 반점이 복잡하게 찍혀 있다. <한국의 잠자리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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