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고향 산기슭 숲에서 만난 곤충.
산초나무에서 바쁘게 다니는 녀석의 모양은 사마귀를 닮은 모습이되, 사마귀에 비해서 훨씬 몸집이 작고 몸 색깔도 붉은갈색이다. 거의 목에 서 자라난 듯 머리쪽으로 바짝 붙어 자라 있는 튼튼한 낫 모양의 앞발이 눈길을 끈다.
사마귀와 생김새가 유사하게 생겼지만 사마귀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곤충이다. 풀잠자리와 비슷하지만 머리·가슴·앞다리의 모양이 사마귀와 비슷해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낮은 산지나 물가 근처의 관목림에 서식한다.
경남 합천 가회
● 사마귀붙이 Eumantispa harmandi / 풀잠자리목 사마귀붙이과의 곤충
몸길이 15~20mm이다. 어른벌레 날개의 앞가장자리는 황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가장자리 무늬는 어두운 색이고, 나머지는 대체로 투명하며 날개맥이 눈에 띤다. 정지할 때는 좌우의 날개를 배 위에 지붕 모양으로 얹는다. 봄에서 여름에 걸쳐 나뭇잎 뒤나 관목 위에 살면서 곤충을 잡아먹는다. 밤에는 불빛으로 날아든다.
알은 풀잠자리와 같이 긴 자루가 있고 부화된 애벌레는 가늘고 길며 다리가 발달되어 있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한다.
염낭거미류의 알주머니에 침입하여 새끼거미를 잡아먹고 탈피하면 구더기 모양이 된다. 성숙하면 알주머니 안에서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사마귀붙이(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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