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1056

곰보버섯 Morchella esculenta

은행나무 밑에서 이른 봄에 난다는 정보는 익히 알고 있었지만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곰보버섯을 고향 마을 아름드리 은행나무를 찾아간 곳에서 드디어 만나게 되었다. 이미지로 살이 무른 줄 알았더니 의외로 육질이 단단하고 무겁기도 하다. 주로 봄에 발생하며, 활엽수림 내 땅 위나 정원 등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난다. 식용 버섯이다. 2024. 04. 14. 서울 ● 곰보버섯 Morchella esculenta | morel, yellow morel, true morel, morel mushroom, sponge morel ↘ 주발버섯목 곰보버섯과 곰보버섯속 자실체 전체의 크기는 45~115mm로 중형이다. 갓은 26~54 x 23~35mm로 대 상부에서 1/2~2/3까지 대를 싸고 있으며, 아래쪽의 갓 끝은 ..

버섯, 균류 2024.04.17

한입버섯 Cryptoporus volvatus

작년에 발생했던 리기다소나무 재목 더미에서는 사라지고 부근에 선 채로 말라죽은 소나무 밑동에 3개체가 발생하였다. 이름처럼 한 입에 들어갈 만한 작은 버섯인데 밤톨처럼 생겨서 북한에서는 '밤알버섯'이라 부른다. 처음에는 흰색을 띠다가 차츰 광택이 있는 담황갈색의 밤톨 모양으로 성숙하는데, 갓 아랫면은 편평하고 가죽질의 피막이 있어 관공면을 덮고 있다. 순환기 장애에 좋고 항암작용이 있어 약용 버섯으로 쓰인다. 아주 향기로운 맛이 나지만 뒷맛이 쓰다. 그래서 옛날에는 아이 젖 뗄 때 사용했다고 한다. 여름~가을에 소나무속의 생목이나 고사목에 무리 지어 나는 한해살이 목재부후균이다. 2024. 04. 14. 합천 가회 ● 한입버섯 Cryptoporus volvatus | Veiled polypore ↘ 구멍..

버섯, 균류 2024.04.17

표고버섯 Lentinula edodes

지난 가을 이 산에서 처음으로 홀로 난 표고버섯을 만난 곳을 지나다 뜻밖에 백화고가 된 표고버섯을 발견한다. 겨울에 접어들 무렵까지 새로 발생한 버섯을 보지 못했는데 겨울이나 초봄에 나서 자란 모양이다. 봄과 가을 참나무 등 활엽수 고목에서 발생하며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동양 특산이지만 재배되면서 유럽과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북한 이름은 '참나무버섯'이다. 2024. 04. 06. 서울 ● 표고버섯 Lentinula edodes | fragrant mushroom ↘ 주름버섯목 솔밭버섯과 표고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10cm이고 중앙은 언덕처럼 올라오나 가장자리로 갈수록 차차 편평해진다.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말린다. 표면은 다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습기가 있고 갈라진다...

버섯, 균류 2024.04.16

부채버섯 Panellus stypticus

봄바람 쐬러 나섰다 대모산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 썩어가는 그루터기에서 마른 버섯을 만난다. 딱딱하게 굳어 주름살을 볼 수 없지만 갓 표면 질감이나 크기가 부채버섯인 듯싶다. 확인을 위해 몇 개체 따서 집으로 가지고 와서 물에 적셔두었다 제 모습 찾은 주름살을 살펴보니 과연 부채버섯이다. 반원형 또는 콩팥형의 갓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말려 있고 아주 짧은 자루는 한쪽으로 붙어 있다. 애주름버섯과 부채버섯속에 속하는 이 버섯은 받침애주름버섯이나 화경버섯처럼 수분을 머금었을 때 녹색빛으로 발광하는 특이한 버섯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활엽수의 썩은 나무나 잘라낸 나무의 그루터기 위에서 무리를 지어 겹쳐서 자란다. 작고 맛이 써서 식용에 부적합하다. 동북아시아, 러시아, 유럽, 북미, 호주 남동부 등에 분포한다. ..

버섯, 균류 2024.04.07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집 앞산 산책을 나섰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비탈, 썩어가는 그루터기에 무리를 이루어 자라다 말라 버린 아주 작은 버섯들을 만난다. 천가닥애주름버섯으로 추정되는 버섯이다. 이른 봄에 발생하는 버섯인데, 안쪽에 비교적 싱싱한 흰 갓을 가진 버섯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3월 초쯤에 발생하여 중하순 무렵 꽃샘 추위에 말라 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여름~가을에 숲속 썩은 고목 이끼류에 무리지어 나는데 한국에서는 드문 종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러시아,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천가닥애주름버섯 Mycena laevigata ↘ 주름버섯목 애주름버섯과 애주름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1~2cm로 반구형에서 약간 종 모양으로 되며 중앙은 약간 거칠다. 표면은 밋밋하고 왁스처럼 미끈거리며 약간 ..

버섯, 균류 2024.04.07

노란개암버섯(노란다발) Hypholoma fasciculare

이른 봄인데 노란다발, 노란개암버섯을 만나 놀란다.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의 맹독성 버섯이다. 주름은 촘촘하며 처음 유황색에서 올리브 갈색, 암자갈색으로 변한다. 식용 버섯인 개암버섯과 혼동되기 쉬운 모습으로, 개암버섯은 가을에 밤나무 그루터기에 군생하며 갓은 적갈색을 띠는 점으로 구별된다. 참나무류의 목재부후균이며 봄부터 가을에 걸쳐 고목 그루터기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에 널리 분포한다. 2024. 04. 06. 서울 ● 노란개암버섯 Hypholoma fasciculare | sulphur tuft, clustered woodlover ↘ 주름버섯목 포도버섯과 개암버섯속 갓은 2~6cm의 소형으로 처음에는 반구형~둥근산형이다가 거의 평평해지며, 중앙은 약간 둔하게 돌출된다. 표면은 평활하고, 다소 흡습성..

버섯, 균류 2024.04.07

껍질거북꽃구름버섯 Xylobolus peculiare = 껍질꽃구름버섯 Stereum peculiare

자실체는 기주에 완전 밀착하여 자라는 완전배착성 또는 아주 작은 갓을 만드는 반배착성으로 갓은 폭 0.4cm 정도로 매우 작고 윗면은 붉은색이 도는 갈색과 회색이 도는 흰색의 띠가 교차하고 기부에는 흰 융모가 있다. 자실층은 결절형으로 불규칙한 굴곡이 있으며 돌기가 있다. 마르면 갈라지는 자실층 때문에 참나무 숲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다. 목재 부생성 버섯으로 주로 참나무류의 고사목 가지에서 주로 발생한다. 우리나라를 비롯 아시아에 분포한다. 2020년, 꽃구름버섯속(Stereum)에서 거북꽃구름버섯속(Xylobolus)으로 재분류되어 '껍질거북꽃구름버섯'이라는 국명을 쓰고 있다. 2024. 04. 02. 서울 ● 껍질꽃구름버섯 Stereum peculiare ↘ 무당버섯목 꽃구름버섯과 꽃구름버섯속 자실..

버섯, 균류 2024.04.05

좀구멍버섯 Schizopora paradoxa

자실체는 배착성으로 넓게 퍼져 나가며 가죽질이고 크림색-분홍색을 띤 담황색으로 표면은 미세한 관공으로 되어 있다. 좀구멍버섯은 경계가 또렷하고 관공이 크림좀구멍버섯(S. flavipora)보다 2배 정도로 커서 육안으로도 보이며 관공의 형태가 다양하다. 크림좀구멍버섯은 형태적으로 좀구멍버섯에 비하여 자실층이 압착되어 있으며 보다 짧은 담자기와 담자포자를 가지고 있다. 그간의 도감 기재문들은 두 종 모두 기주가 활엽수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한반도의 버섯-가야산국립공원'에서는 좀구멍버섯의 기주는 활엽수이고 크림좀구멍버섯의 기주는 침엽수인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출처 : 한반도의 버섯_가야산국립공원 (nibr.go.kr) ) 졸참나무 등 활엽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되어 있는데, ..

버섯, 균류 2024.04.04

포낭버섯 Physisporinus vitreus

두께 3~6mm이며 배착성으로 넓게 자란다. 갓 표면은 어릴 때는 옅은 크림색이고 오래되면 황색으로 변하며, 손이 닿아도 변색성은 없다. 관공은 희미한 편이며 조직은 건조하면 질기고 딱딱해진다. 조덕현은 '풀봉지불로초'라는 국명으로 기록하고 있다. 연중 죽은 활엽수와 침엽수의 축축한 부분에 발생하는 백색부후균이다. 2024. 04. 02. 서울 ● 포낭버섯 Physisporinus vitreus ↘ 구멍장이버섯목 왕잎새버섯과 포낭버섯속 자실체는 완전 배착생. 기질을 촘촘히 덮으며 크게 펴진다. 편심적으로 자라며 흔히 혹 같은 돌기가 있고 두께는 3~6(10)mm다. 어릴 때 크림-백색, 노쇠하면 황토색, 만져도 변색하지 않는다. 표면에 둥글고 3~6개/mm의 미세한 구멍이 있다. 관은 길이 2~4mm, ..

버섯, 균류 2024.04.04

팽나무버섯(팽이버섯) Flammulina velutipes

문희마을 강가에서 동강할미꽃을 만나고 나오는 길, 동행한 친구가 강가의 버들 드러난 심재에서 발생한 버섯을 발견하고 알려 준다. 겨울을 견디며 난 버섯이라면 팽나무버섯일 터~. 영어 이름조차 'winter mushroom'! 2024. 03. 23. 동강 ● 팽나무버섯(팽이버섯) Flammulina velutipes | winter mushroom ↘ 주름버섯목 뽕나무버섯과 팽이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2~8cm로 처음에는 반구형이다가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표면은 끈적기가 현저히 많고 황갈색-오렌지 갈색이다. 가장자리는 연한 색이다. 지역에 따라 색깔이 다른 것도 있다. 살은 백색 또는 황색이며 자루 아래쪽은 검은색이다. 주름살은 올린 주름살로 백색-연한 크림색이며 약간 촘촘하다. 자루의 길..

버섯, 균류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