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산해박 열매 Cynanchum paniculatum

모산재 2006. 10. 31. 20:52

 

산해박은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햇볕이 잘 드는 무덤가나 산언덕의 풀밭에서 잘 자란다. 

 

박주가리과 식구로는 큰조롱, 덩굴박주가리, 흑박주가리, 백미꽃, 민백미꽃, 선백미꽃, 양반풀, 솜아마존 등이 있다. 산해박의 잎은 마주나는 잎이 외떡잎식물처럼 긴 선형이어서 박주가리 식구임을 연상하기 쉽지 않다. 

 

산해박이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은데, 뿔처럼 길고 뾰족한 형태가 박주가리와 비슷하면서도 표면이 울퉁불퉁한 박주가리와는 달리 바나나처럼 매끈하다. 늦은 가을에 접어들면 열매는 세로로 갈라지고 그 속에 있던 깃털을 단 무수한 씨앗이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진다.

 

 

대모산

    

 

 

 

 

 

 

 

 

씨앗을 날리는 산해박

 

 

 

 

 

● 산해박 Cynanchum paniculatum / 용담목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굵은 수염뿌리가 있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늘며 딱딱하고 높이가 40∼100cm이며 마디 사이가 길다. 잎은 마주나고 길이 6∼12cm의 바소꼴 또는 줄 모양이며 끝이 매우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둔하며 가장자리에 짧은 털이 있고 뒤로 약간 말린다. 잎 뒷면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잎자루는 길이가 1∼3mm이다. 

 

꽃은 8∼9월에 황색이 띤 갈색으로 피고 줄기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산방꽃차례를 이루며 여러 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세모진 바소꼴이다. 화관은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세모진 좁은 달걀 모양이며, 부화관의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이고 곧게 서며 수술대보다 짧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골돌이고 길이 6∼8cm의 좁은 바소꼴이며 털이 없다. 종자는 좁은 달걀 모양이고 좁은 날개가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흰색의 관모가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서장경()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혈압과 고지혈증을 내리고 진통·진정·항균 효과가 있다. 

 

산해박 꽃 => http://blog.daum.net/kheenn/8413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