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을 먹고 잠시......
<꽃다지> 아닐까요?
꽃다지... 맞네요.
꽃 한 송이로는 볼 것이 없겠지만,
꽃대가 길게 자라 군락을 이루면 '작은 유채꽃밭'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름없는 민초들의 삶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꽃입니다.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자,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라는 노래가 자꾸 생각납니다.
봄맞이꽃 [06/03/09 15:13]
<꽃다지>라는 노래의 가사를 마저 적고 싶네요.
민중 가요인데, 그 서정성이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입니다.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자.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도 캄캄한 창살 안에
몸 뒤척일 힘조차 없어라.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 수 없어도
퀭한 눈 올려다본 흐린 천정엔
흔들려 다시피는 언덕길 꽃다지.
촉촉한 길가 언덕에 한뼘 정도 자라 작은 숲을 이루고 있는 꽃이
흰색이면 냉이,
노란색이면 꽃다지라 보면 맞을 겁니다.
들국화 [06/03/09 16:25]
봄맞이꽃님... 맞아요... 그 노래.. 저도 요즘 혼자 흥얼거리다 보면 그해 봄 미술관에 가득 피었던 꽃다지 생각에 하염없이 감상에 젖습니다.
야생초사랑 [06/03/09 19:43]
이종섭님,꽃마리님,봄맞이꽃님,들국화님 감사합니다.
좋은 글 즐감합니다.
이 노래를 멋지게 잘 부르는 노동자 시인이 있죠.
저도 이 꽃다지 노래 정말 좋아합니다.
사연이 있는 꽃입니다.
시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까?
혹 박노해 시인이 이 노랠 불렀던가요?
김애영이란 분이 만든 노랫말에
민중가요의 큰별 김호철이 곡을 붙였네요.
시작한 김에 마무리를 지어 볼까요.
우리 동네에서는 심심찮게 듣는 노래다 보니......^^.
.........
눈감아도 보이는 수많은 얼굴
작업장 언덕길에 핀 꽃다지.
나 오늘밤 동지의 그 모습이
가슴에 사무쳐 떠오르네
진정 그리움이 무언지
사랑이 무언지 알 것만 같아
퀭한 눈 올려다본 흐린 천정에
흔들려 다시 피는 언덕길 꽃다지....
노동자의 그리움을 꽃다지의 생명력으로 비유한 것 같습니다. 노동시인입니다.. 좋은 말씀 새겨 듣습니다.
* 야사모(http://www.wildplant.name/)의 <무슨 꽃일까요?> 게시판 대화 내용을 그대로 옮겨 봤습니다.
☞ 꽃다지 => http://blog.daum.net/kheenn/7900258 http://blog.daum.net/kheenn/14253220 http://blog.daum.net/kheenn/776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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