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흰 눈 속에 빛나는 야광나무 붉은 열매

모산재 2006. 1. 16. 01:53

 

5월, 야광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면 나무 전체가 새하얀 꽃으로 덮인다. 봄날 밤을 밝게 빛낸다 하여 야광(夜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꽃도 꽃이려니와 돋아난 초록의 새싹과 풍성한 신록의 잎 또한 아름답다.

 

꽃이 지고 달린 열매는 가을이 되면 붉고 노란 빛으로 익어 잎이 다 진 초겨울까지 달려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능금, 사과가 같은 속에 속하며, 제주아그배(개아그배), 야광나무(털야광, 민야광, 개야광) 등이 모두 같은 속 식물들로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사과 품종들의 조상에 해당한다.

 

 

 

 

 

 

 

 

 

 

야광나무 수피

 

 

 

 

야광나무 Malus baccata | Siberian crap-apple / 장미과의 소교목

 

수고 12m이고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가지는 갈라지며 털이 없다. 햇가지는 붉은 갈색을 띠며 잔털이 없으며 윤기가 있고 묵으면 회갈색이 도;며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 끝이 점점 뾰족해지는 타원모양 또는 달걀모양이고 잎의 앞면에는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에는 흐릿한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며 잔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로 5월에 너비 3~3.5cm의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가지 끝에 달리고 꽃받침통은 털이 있으나 꽃받침잎은 털이 없고 꽃잎은 타원형이다. 열매는 이과이고 10월에 노란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으며 너비 8~12㎜ 둥근 모양이다.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광나무

 

천연기념물 제183호 (전북 고창군 대산면. 키 12m, 흉고둘레 1.16m),
천연기념물 제185호 (경남 김해군 이북면. 키15m, 수령 약600년),
천연기념물 제186호 (경남 양산군 상북면. 키 12m, 약 1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