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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흰 눈 속에 빛나는 야광나무 붉은 열매

by 모산재 2006. 1. 16.

 

5월, 야광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면 나무 전체가 새하얀 꽃으로 덮인다. 봄날 밤을 밝게 빛낸다 하여 야광(夜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꽃도 꽃이려니와 돋아난 초록의 새싹과 풍성한 신록의 잎 또한 아름답다.

 

꽃이 지고 달린 열매는 가을이 되면 붉고 노란 빛으로 익어 잎이 다 진 초겨울까지 달려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능금, 사과가 같은 속에 속하며, 제주아그배(개아그배), 야광나무(털야광, 민야광, 개야광) 등이 모두 같은 속 식물들로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사과 품종들의 조상에 해당한다.

 

 

 

 

 

 

 

 

 

 

야광나무 수피

 

 

 

 

야광나무 Malus baccata | Siberian crap-apple / 장미과의 소교목

 

수고 12m이고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가지는 갈라지며 털이 없다. 햇가지는 붉은 갈색을 띠며 잔털이 없으며 윤기가 있고 묵으면 회갈색이 도;며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8cm 끝이 점점 뾰족해지는 타원모양 또는 달걀모양이고 잎의 앞면에는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에는 흐릿한 잔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며 잔털이 없다.

 

꽃은 양성화로 5월에 너비 3~3.5cm의 흰색 또는 분홍색으로 가지 끝에 달리고 꽃받침통은 털이 있으나 꽃받침잎은 털이 없고 꽃잎은 타원형이다. 열매는 이과이고 10월에 노란색 또는 붉은 색으로 익으며 너비 8~12㎜ 둥근 모양이다.

 

 

 

※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야광나무

 

천연기념물 제183호 (전북 고창군 대산면. 키 12m, 흉고둘레 1.16m),
천연기념물 제185호 (경남 김해군 이북면. 키15m, 수령 약600년),
천연기념물 제186호 (경남 양산군 상북면. 키 12m, 약 1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