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돈나무 Pittosporum tobira

모산재 2006. 1. 15. 13:55

 

돈나무라 해서 돈과 관련이 있는 나무인가 했더니, 돈과는 무관하단다.

 

제주도에서는 이 나무를 '똥낭'이라 한다는데,

'낭'은 '낭구' 즉 나무의 옛말이면서 방언이다.

 

이 나무 뿌리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는데

나중에 점잖은 '돈나무'로 이름이 바꿔진 모양이다.

 

길거리나 공원의 조경수로 많이 심는다.

 

 

 

 

 

 

 

 

 

돈나무 Pittosporum tobira / 장미목 돈나무과의 상록활엽수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 둥그렇게 자라며 키는 2~3m 정도이다. 잎은 가죽처럼 두툼하고 어긋나지만 줄기끝에서는 모여난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며 밋밋한 가장자리는 뒤로 말려 있다. 꽃은 하얀색 또는 약간 노란색이며 5~6월에 가지끝에서 둥그렇게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이다. 열매는 삭과로 10월에 익는데 다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진 열매 밖으로 빨간색의 씨가 나온다.

 

남쪽 섬이나 바닷가에서 자라고 있으나 온실에 심으면 중부지방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다. 음지에서 자라는 식물이지만 양지에서도 잘 견디며 가뭄이나 공해에도 강하다.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나기 때문에 어린 나무는 옮겨 심어도 잘 자라나 큰 나무는 자라기 힘들다. 뿌리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데 뿌리를 태우면 냄새가 더 심해진다.

 

 

돈나무 꽃( 출처 : 엠파스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