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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인도공주와의 사랑이 담긴 참식나무 열매

by 모산재 2006. 1. 10.

 

참식나무는 녹나무과의 늘푸른 큰키나무로 제주도, 울릉도와 남해안 부근에 자생하고 있다. 영광 불갑사의 참식나무 숲은 최북단의 자생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참식나무는 늦가을인 10∼11월에 꽃을 피우고 이듬해 가을에 붉은 열매를 단다.

 

참식나무 꽃 => http://blog.daum.net/kheenn/15856667

 

 

 

2006. 01. 10 / 제주도

 

 

 

 


참식나무 Neolitsea sericea  / 녹나무과의 교목

 

높이 10m에 달하고 작은가지는 녹색이며 처음에 털이 있으나 없어진다. 새잎은 4월에 밑으로 처지고 황갈색 털이 밀생하지만 곧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긴타원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3개의 맥이 뚜렷하게 있으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다.

 

꽃은 10∼11월에 잎 겨드랑이에 피고 황백색이며 단성화이고 산형꽃차례를 이루어 밀생한다. 꽃이삭에 갈색 털이 밀생한다. 화피는 얕은 종 모양이고 4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8개이다. 꽃밥은 들창문처럼 터진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다음해 가을에 붉게 익는다.

 

 

 

불갑사에는 700년 된 참식나무가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는 어느 스님과 인도 공주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 전설로 전해진다.

 

신라시대 경운이라는 스님이 인도에 유학을 갔다 스님의 풍모와 학덕에 반한 인도의 공주와 사랑에 바지게 되었다. 그러나 부왕의 반대로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었고 인도를 떠나는 스님에게 공주는 붉은 참식나무 열매를 주었다. 경운은 고국에 돌아와 불갑사에 씨앗을 심었고 그 나무가 자라 불갑사의 참식나무가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