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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만 여행

샹그릴라에서 만난 풀꽃들(1)

by 모산재 2005. 12. 14.

2005년 7월 하순.

'내 마음속의 해와 달' 샹그릴라를 여행하면서 만난 풀꽃들이다.

 

중국 운남성에서 티벳으로 넘어가는 고산지대의 별유천지비인간의 이상향, 샹그릴라!

쿤밍에서 따리, 리지앙, 중티엔, 더친으로 이어지는 여로가 다 샹그릴라와 다름 없지만, 

중티엔과 더친으로 이어지는 디칭(적경)을 샹그릴라라고 한다.

 

여기에 올리는 풀꽃들은 주로 리지앙의 위룽쉐산(옥룡설산), 중티엔의 비타하이(벽탑해) 호수,

더친으로 넘어가는 바이마쉐산(백마설산) 기슭에서 만난 녀석들이다.

 

 

 

리지앙 옥룡설산(모우평)에서 만난 풀꽃들

 

 

 

쿤밍에서

 

막연히 꿈꿨던 쿤밍의 모습은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호수'였는데, 이외로 자동차 매연 등 탁한 공기와 부영양화로 녹조 가득한 호수 등 질 낮은 산업화의 어두운 모습이 첫 느낌으로 다가왔다. 

 

 

주샹(구향)동굴

 

석회동굴도 아름답고 그 속으로 흐르는 힘찬 물살이 인상적이었다.

 

 

 

스린(석림)

 

해저 석회암층이 융기해서 만들어진 자연 지형

 

 

 

부겐베일리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에도 많이 보이는 덩굴나무이다. 붉은 꽃처럼 보이는 것은 사실 잎이 꽃으로 위장한 것이고, 저 작은 노란 부분이 꽃이다.

 

 

 

부근의 옥수수밭 풍경, '논에는 벼, 밭에는 옥수수'가 전형적인 농촌 풍경이다.

 

 

 

 

따리에서

 

대리석으로 유명한 따리시. 쿤밍에서 밤기차를 타고 도착한 아침 따리의 거리에는 비가 내린다. 문씨 아저씨가 운영하는 넘버3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비내리는 따리고성을 산책하다 얼하이 호수까지 마차를 탔다. 저녁엔 남조풍정도로 가서 밤새도록 술만 마시다 이튿날 희주 바이족(백족) 마을을 돌아보는 정도로 하고 리지앙으로 출발했다.

 

얼하이 호수

 

따리시를 가운데 두고 창산이 있다.

 

 

 

 

리지앙에서

 

리지앙은 아름답다!  그대로 남아 있는 있는 송대의 목조 건물들이 아름답고, 사람들의 발길에 닳아 반짝이는 길바닥돌이 아름답고, 핏줄처럼 흐르는 수로의 힘찬 물살이 아름답고, 무엇보다 지구촌 곳곳에서 몰려들어 거리를 가득 채워 흐르는 젊음들이 아름답다. 그리고 또 아름다운 것이 있으니 옥룡설산과  그 설산의 맑은 물을 머금고 생명을 발산하는 풀꽃들이다.

 

리지앙 고성 사방가의 밤. 모닥불이 타오르고 흥겨운 나시족 춤으로 젊음도 타오른다. 

 

 

 

맑은 물이 흐르는 나시족 마을의 빨래터. 우리의 옛 시골 마을을 찾은 듯한 풍경이다. 

 

 

 

중국물망초(Chinese Forget-me-not)

 

용천사에서. 샹그릴라 전 지역의 산지 언덕이나 도로변 빈터에 가장 눈에 많이 띄었던 꽃이다.

 

 

 

나도사프란

 

길거리나 공원 화단에 많이 심어 놓았다. (헤이룽탄(흑룡담) 공원에서)

 

 

 

바이쓰(백사) 가는 길에 만난 금사매

 

 

 

물싸리일까, 솜양지꽃일까?

 

 

 

모우평 가는 길 옆 산 언덕은 아름다운 자연 꽃밭

 

 

 

무슨 꽃?

 

 

 

말뱅이나물

 

개장구채라고도 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귀화 식물로 등록되었다가 지금은 멸종되었다는 소문이 있는 꽃이다.

 

 

 

솜다리꽃

 

 

 

 

옥룡설산 모우평에서 만난 꽃들

 

흰눈 덮인 위룽쉐산을 향해 리프트를 타고 오르면

설산 아래 지리산 세석평전 같은 넓은 초원이 나타난다.

모우평이다! 해발 3천M가 넘는 평원!

야크(모우)가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꽃도 뜯어 먹으리라.

 

 

바이슈허(백수하)에서 바라본 위룽쉐산

 

 

 

리프트를 타고 모우평에 오르다.

 

 

 

모우평의 언덕, 멀리 소들이 풀을 뜯고...

 

 

 

무슨 꽃인지... 대부분 이름을 알지 못하는 꽃들이다.

 

 

 

 

아기금매화를 닮았는데, 주변에 키 낮은 엉겅퀴가 많다.

 

 

 

호범의꼬리?

 

 

 

구름국화, 중국에서는 심산동국(深山東菊)이라 부르는 꽃의 종류에 가깝다. 

 

 

 

양지꽃 식구일까?

 

 

 

남한에는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멸종 위기종인 피뿌리풀과 닮았다. 우리의 피뿌리풀이 붉은 색인데, 이것은 노랗다는 점이 다르다.

 

 

 

이 매력적인 꽃의 이름은 뭘까?

 

 

 

역시 양지꽃 식구이긴 할 텐데...

 Potentialla griffithii Hook.f. 중국명云南翻白草라는 여러해살이풀 같기도... 

 

 

 

참배암차즈기를 닮았다.

 

 

 

이것은 또 뭘까...?

 

 

 

물매화 종류

 

 

 

바이수허에서 만난 꿩의다리 종류

 

 

 

 

리지앙 옥수채에서

 

옥수채는 나시족 동파문화의 발상지로 신성시되는 곳이다. 리지앙으로 흘러드는 물의 시원이 있기도 하다. 

 

 

 

 

 

 

Primula beesiana (霞灯台春 : xia hong deng tai bao chun). 이 지역에 널리 보이는 꽃이다. 꽃과 뿌리잎의 형태로 보아 앵초과인 듯하다. 야사모의 신경식 님이 여러모로 수고하여 찾아내 준 이름이다.

 

<신경식 님>

찾았어요...진짜 날샜네요..^^.
프리물라 베시아나(Primula beesiana)로 원산지는 중국 운남성(雲南省)입니다....
한가지 유념할 점, 야후사이트 전부를 뒤져도 이만큼 크고 뚜렷한 이미지는 없다는 것....그러니 세계적에서 단 하나....이 이미지는 접수합니다...중국 이름은 Primula beesiana (霞红灯台报春 : xia hong deng tai bao chun)
서식지는 강가,습한 초원: 2400-200고지. 남서로는 사천성에서 북으로는 운남[미얀마]: Streamsides, wet meadows; 2400--2800 m. SW Sichuan, N Yunnan [N Myanmar]

 

<통통배님>

ㅋㅋ 신경식님 대단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우리이름으로 하자면 '왕층층앵초' 정도 되겠군요.-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지으면 좋겠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중국물망초(Chinese Forget-me-not)

 

 

 

또 다른 모습의 물매화

 

 

 

산제비난일까, 해오라비란과 같은 집안인 옥봉란 종류일까...

 

 

 

층층이꽃 종류. 그런데 꽃이 정말 크다.

 

 

 

떡쑥 종류

 

 

 

솜다리꽃

 

 

 

금꿩의 다리 종류

 

 

 

무슨 꽃일까?

 

 

 

상아삼? 리지앙 고성에서 만난 녀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