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대모산의 야생화
2006. 10. 30 일요일
오후, 대모산을 오른다.
산 입구에서 등산로 주변을 온통 스크럼을 짜다시피 하고 있는 서양등골나물들이 제일 먼저 아는 체한다. 10년 전 만 해도 거의 보이지 않았던 녀석들이 온 산 들을 점령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양지 바른 산 언덕엔 그래도 우리 풀꽃들이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미국등골나물(서양등골나물)
요렇게 한두 송이 점잔하니 있으면 얼마나 예쁠까.
그러나 요놈의 탐욕이 너무 엄청나 수도권의 산야지 토종 풀꽃들의 자리를 다 뺏아 버리고 있다.
띠풀
화려한 단풍이 들었다.
환삼덩굴
솔나물
송엽초라고도 부른다.
무릇의 씨앗
미역취
조밥나물
산해박
제비꽃
씨앗들을 땅으로 보낸 뒤에도 때늦은 꽃을 또 피웠다.
쑥부쟁이
개쑥부쟁이
으아리
잔대
제비꽃
씨앗과 꽃이 공존하고 있다.
이고들빼기
꽃향유
꽃향유 군락들을 만났지만 꽃은 이미 다 지고 요 녀석만 남았다.
참취
산과 이어진 밭에 때늦게 활짝 피었다.
왜당귀
역시 밭에 기르고 있는 녀석들이 때늦게 활짝 만발해 있었다.
노랑코스모스
밭뚝에 대량으로 가꾼 것들은 꽃은커녕 대궁조차 말라버렸는데도, 요 녀석만 홀로 밭 가운데 꽃을 피우고 있었다.
들깨풀
노랑물봉선
10월 초에 한창이었는데 여전히 환한 꽃을 자랑하고 있다.
물봉선
노랑물봉선 군락지 위쪽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매일초
내려오는 길 불국사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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