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을에서 봄에 꽃을 본 포포나무에 통통한 열매가 달렸다. 수확철이 지난 듯한데 그대로 달려 있다. 아직 맛을 본 적이 없는 과일이라 속살의 모양과 그 맛이 궁금하기만 하다.
목련나무를 연상시키는 나무에 달린 자주색 꽃은 목련을 연상시키는데, 포포나무는 미국 동부가 원산지인 목련목 포포나무과의 낙엽활엽교목이다. 9~10월에 익는 열매는 뚱뚱한 망고 모양으로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를 합친 듯한 맛이 난다고 한다. 포포(pawpaw)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파파야를 뜻하며, 열매가 파파야를 닮은 데서 유래한 것이다.
2024. 10. 12. 합천 가회
● 포포나무 Asimina triloba | pawpaw ↘ 목련목 포포나무과 포포나무속 낙엽활엽 소교목
줄기 높이 11~14m까지 자라며 큰 잎은 가지 끝에 대칭으로 뭉쳐 있다. 잎은 난형으로 밑부분과 끝 부분이 쐐기형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길이 25~30cm, 폭 4~5cm이다. 어긋나고 나선형으로 배열되며 잎자루는 짧고 튼튼하다.
꽃은 4월에 잎이 나기 전 잎겨드랑이 꽃자루에 하나씩 달리며 가로 지름 3-5cm로 붉은 자주색 또는 황갈색을 띠고 3개의 꽃받침과 6개의 꽃잎을 가진다. 튼튼하고 털이 많다. 열매는 9~10월에 황록색-갈색으로 길이 5~15cm, 너비 3~8cm로 크며 최대 무게 500g에 이른다. 씨앗은 지름 15~25mm로 갈색-검은색으로 과육에 박혀 있다. <참고: Asimina triloba - Wikipedia>
○ 열매는 8~9월에 수확한다. 저장성은 좋지 않아 빠른 유통이 필요하다. 열매 표면은 익어도 녹색이며 후숙이 잘 되면 검게 변한다. 열매 속은 노랗고 과육은 부드럽고 산미가 적으며 달다. 품종이 다양하고 맛도 다르다. 고구마 맛이 나는 것도 있고, 바나나 맛이 나는 것도 있고, 바닐라 비슷한 맛이 나는 것도 있다고 한다. 껍질은 독성이 있어서 먹으면 안 되며 잎에서도 강한 향이 나는데, 아세토제닌 계열 성분으로 신경독성이 있는 물질이다.
※ 참고 자료 : Asimina triloba - Wikipedia
☞ 포포나무 꽃 => https://kheenn.tistory.com/1586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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