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평창 '국민의 숲', 밤꽃청그물버섯(밤꽃그물버섯) Cyanoboletus pulverulentus

모산재 2024. 10. 9. 23:37

 

걷기 모임으로 선자령 트레킹에 나선 날, 새벽부터 비가 내리고 대관령에 도착했을 때는 폭우가 쏟아지고 바람까지 거세다. 선자령 산행은 무리, 한달살이로 대관령에서 기다리던 기석 형의 안내로 아랫마을 꿩만둣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국민의숲' 트레킹을 간단히 하고 다시 발왕산 '엄홍길코스' 우중 산행으로 마무리를 하였다.

 

 

'국민의숲'에서 가장 먼저 만난 버섯, 비를 맞아 갓은 적갈색으로 번들거리는데 가장자리는 연한 색으로 테두리를 두른 듯하고 관공은 황색인데 상처를 주니 진한 잉크색으로 변한다. 아래쪽으로 가늘어지는 자루 또한 흑색에 가까운 잉크색으로 변한다. 자루는 약해서 쉽게 부러진다. 밤꽃그물버섯(조덕현은 바뀐 속에 따라 '밤꽃청그물버섯'으로 기록)으로 추정되는데, 변색 특징으로 영명이 ink stain bolete이다.

 

북한 이름은 '색갈이그물버섯'이다. 여름~가을 숲속의 땅에 발생하며 한국, 일본, 유럽, 북미에 분포한다. 식용 버섯이다.

 

 

 

 

2024. 09. 21.  평창

 

 

 

 

 

 

 

 

 

● 밤꽃그물버섯 Cyanoboletus pulverulentus | ink stain bolete  ↘  그물버섯목 그물버섯과 청그물버섯속

균모는 지름 4~10cm, 어릴 때는 반구형, 이후 둥근 산 모양-편평한 모양이 되고 때로는 중앙이 오목해진다. 표면은 어릴 때 미세한 털이 덮여 있으나 오래되면 사라진다. 습할 때는 점성이 있고 광택이 난다. 올리브 갈색, 흑갈색, 암다갈색 등 색이 다양하다. 손으로 만지면 곧 청색-흑색으로 변한다. 살은 레몬 황색-황색, 절단하면 곧 암청색이 된다. 관공의 구멍은 레몬 황색, 황금색, 올리브 황색 등으로 점차 변한다. 모양도 원형-각형에 소형이었다가 부정형으로 변하면서 크기도 0.5~1mm 정도로 다소 커진다. 만지거나 상처를 입었을 때 강한 청변성이 있다. 관공은 자루에 바른 관공-약간 홈 파진 관공이다.

자루는 길이 5~8cm, 굵기 10~20mm, 상하가 같은 굵기이거나 아래쪽으로 약간 가늘어진다. 표면은 황색 바탕에 가는 적색 반점이 밀포되어 있으며 그물눈은 없다. 상부는 선황색, 아래쪽은 적색-적갈색이다. 상처를 받으면 청변하며 후에 흑색의 얼룩이 된다. 포자는 크기 11.1~15.1×4.2~5.5μm, 방추형, 표면은 매끈하고 투명하다. 연한 레몬색이며 기름방울이 있다. 포자문은 올리브 갈색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5>, 2020

 

 

 

※ 참고 자료 : wikipedia.org/wiki/Cyanoboletus_pulverulentus  inaturalist.org/Cyanoboletus-pulverulentus   https://www.gbif.org/species/5954975  

 

※ 그물버섯속, 산그물버섯속, Tubiporus속, 청그물버섯속 등의 차례로 분류학적 위치가 변동되어 왔다.

Boletus pulverulentus Opat. (1836)

Xerocomus pulverulentus (Opat.) E.-J.Gilbert (1931)

Tubiporus pulverulentus (Opat.) S.Imai (1968) 

 

 

☞ 밤꽃청그물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188  https://kheenn.tistory.com/15863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