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버섯, 균류

'늑대의 우유', 분홍콩먼지 Lycogala epidendrum

by 모산재 2024. 6. 30.

 

썩어가는 축축한 나무 줄기에 분홍빛이 도는 팥알 만한 동그란 분홍콩먼지들이 보석처럼 점점이 박혀 있다. 빛깔 고운 미성숙한 자실체 속은 분홍색 풀 같은 액체로 채워져 있다. 성숙함에 따라 표면은 잿빛이나 검은빛으로 변하고 액체는 점차 건조되어 미세한 회색 포자의 가루 덩어리로 변한다. 서양인들은 이 점균에 '늑대의 우유(wolf's milk)'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여름부터 가을까지(6월~11월) 축축한 썩은 나무, 특히 큰 통나무에 흩어지거나 무리를 지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2024. 06. 25.  서울

 

 

 

 

 

 

● 분홍콩먼지 Lycogala epidendrum | wolf's milk, groening's slime  ↘  콩먼지목 그물먼지과 분홍콩먼지속

자실체는 공 모양 또는 편평한 둥근 모양, 불규칙한 모양이다. 황갈색 또는 짙은 청갈색이나 갈색에 가깝고, 결국 흑색이 된다. 자낭은 지름 0.3~1.5cm, 표피층이 얇고 약하며 노란색이나 어두운 갈색의 작은 비늘 조각 모양의 혹이 있다. 끝부분이 갈라지며 포자를 퍼뜨린다.

포자는 지름 6~7.5μ m, 구형, 표면에 그물꼴이 있으며 황토색-진한 회색이다가 오래되면 황색이 된다. 변형체는 오렌지 홍색이다가 오래되면 흑색이 된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6, 2021>

 

 

 

 

※ 참고 : Lycogala epidendrum - Wikipedia  Lycogala epidendrum (gbif.org)    

 

 

☞ 분홍콩먼지 => https://kheenn.tistory.com/15860691  https://kheenn.tistory.com/15860691  https://kheenn.tistory.com/15862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