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오줌풀 Valeriana fauriei

 

대관령의 풀밭은 바야흐로 쥐오줌풀 세상이다. 쥐오줌풀의 식물명은 식 물의 뿌리에서 쥐오줌 냄새 같은 독특한 향이 나기 때문에 붙 여진 이름이다. 전체적으로 털이 약간 있는 점에서 털이 많은 설령쥐오줌풀, 마디 부분을 제외하고 털이 거의 없는 넓은잎쥐오줌풀과 구별된다. 산지의 계곡과 능선의 등산로 주변, 숲 가장자리, 초지 등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우리나라 전역에 나며, 중국 동북부, 일본, 러시아 사할린 등에 분포한다. 어린순은 '은댕가리', '바구니나물' 등으로 불리며 나물로 먹고, '길초(吉草)'라 하여 뿌리는 약용한다. 뿌리에서 추출한 식물성 방향유는 담배의 첨가물로 쓰이기도 한다.

 

 

 

 

2024. 06. 07.  대관령

 

 

 

 

 

 

 

 

● 쥐오줌풀 Valeriana fauriei  ↘  목련강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쥐오줌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40~80cm이고, 마디에 흰 털이 난다. 뿌리는 좋지 않은 냄새가 강하다. 줄기잎은 마주나며, 아래쪽 것은 잎자루가 긴 깃꼴겹잎으로 갈래는 난형 또는 선상 피침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드문드문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줄기 끝의 산방상 원추꽃차례에 많이 달리며, 연한 분홍색 또는 흰색이고, 지름 3~4mm다. 꽃차례는 지름 5~7cm다. 꽃부리는 통 모양으로 길이 4~5mm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수과이며 7~8월에 결실한다. 가시 모양의 우산털이 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

 

 

 

 

※ 원 기재명은 '좀쥐오줌풀(Valeriana coreana)', '간도쥐오줌풀(Valeriana pulchra)'과 '광릉쥐오줌풀(Valeriana fauriei var. dasycarpa)'은 쥐오줌풀의 이명으로 처리되었다. 쥐오줌풀속은 쥐오줌풀, 북부지방에 나며 전체에 털이 많고 잎자루와 꽃자루에 부드러운 털이 있는 설령쥐오줌풀(Valeriana amurensis), 울릉도에 나는 고유종으로 전체적으로 크고 마디 이외에 털이 없는 넓은잎쥐오줌풀 3종이 있다.

 

※ 쥐오줌풀에는 발레리아닌과 카티닌 등의 성분이 있어 진정작용을 한다. 쥐오줌풀의 건조 뿌리를 '길초근(吉草根)'이라 하여 진정, 불면, 신경성 불안성, 두통 등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동양 의학에서는 산통, 월 경불순, 피어, 금창치료, 고혈압, 위통 등에 응용하고 있으며 서양에서도 항히스테리 치료에 이용되었다. 2016년 연구는 쥐오줌풀이 강력한 항산화 활성을 가지고 있고 활성산소에 의한 산화적 DNA 손상에 대한 효과가 있어 노화, 암, 퇴행성 질환을 치료하는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귀중한 자원이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참고 : 쥐오줌풀의 항산화 및 산화적 DNA 손상 억제 활성(medicinalcrop.org))

 

 

※ 참고 자료 : Valeriana fauriei Briq. (gbif.org)

 

 

☞ 쥐오줌풀 => https://kheenn.tistory.com/8255020  https://kheenn.tistory.com/15854382  https://kheenn.tistory.com/15852133 https://kheenn.tistory.com/15855418

☞ 설령쥐오줌풀 => https://kheenn.tistory.com/14914967  https://kheenn.tistory.com/14766936 

☞ 넓은잎쥐오줌풀 => https://kheenn.tistory.com/14792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