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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설령쥐오줌풀(털쥐오줌풀) Valeriana amurensis

by 모산재 2008. 5. 30.

 

처음엔 그냥 쥐오줌풀로 보아 넘겼는데, 다시 보니 줄기 전체에 털이 많고 소엽이 9개인 잎이 마주나는 점 등으로 보아 설령쥐오줌풀이라는 생각이 든다.

 

쥐오줌풀은 줄기의 마디 부근에만 흰 털이 있고 소엽은 5~7개인 데 비하여 설령쥐오줌풀은 줄기 중간의 잎이 가장 크고 9-11개 소엽이 있다. 설령쥐오줌풀은 설령, 관모봉 등 북부지방과 무등산, 남한산성에 분포하는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

 

 

 

 

2008. 05. 10.  남한산성

 

 

 

 

 

 

 

 

 

● 설령쥐오줌풀 Valeriana amurensis  /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쥐오줌풀속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굳게서며 지름 1cm에 이르고 기부에 홈줄이 있으며 역모가 다소 있고 윗부분에 퍼진 털이 있다. 근경은 짧고 수염뿌리가 뭉쳐 자라며 강렬한 향기가 난다. 잎은 마주나며 첫째 줄기잎과 기는줄기의 잎은 엽병이 난원형으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갈라지지 않는다. 두번째 줄기잎과 기는줄기의 잎은 3출복엽으로서 꼭대기 소엽은 길이 10cm에 이른다. 줄기 중간의 잎은 가장 크고 길이 8-13(20)cm이며 9-11개 소엽으로 이루어진 우상복엽이다. 소엽은 달걀모양, 피침형 또는 거꿀피침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며 결각상의 톱니가 있고 표면에 털이 거의 없으며 뒷면에 퍼진 털이 있다.

6-7월에 길이 5-5.5mm의 분홍꽃이 줄기와 가지 끝에서 편평꽃차례로 핀다. 포와 작은포는 선형이며 갈색의 샘털이 있고 꽃자루에서 샘털이 밀생한다. 꽃부리는 판통이 길이 4mm로 뒷부분이 넓고 5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3개이다. 수과는 거꿀달걀모양으로 길이 2-3mm이며 7-8월에 익는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