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족령에서 만난 그늘사초 꽃, 동강의 아찔한 뼝대 위에도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잎이 비교적 넓고(1~2.5mm) 측소수가 조금 풍성해 보이는 것이 그늘사초이지 싶다. 수꽃은 풍성하게 피었는데 아직 측소수 암꽃이 제대로 성숙하지 않아서 3갈래의 암술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는잎그늘사초는 화경이 짧고 측소수 암꽃이 1~2개일 정도로 빈약하고, 결실기에는 잎에 묻혀 측소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
2024. 03. 23. 칠족령
● 그늘사초 Carex lanceolata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꽃이 핀 다음 길게 자라며 폭 1.5~2mm이고 밑부분의 엽초는 적갈색으로서 그물 비슷하게 갈라진다. 근경이 짧고 잎이 모여나기하며 밑부분에 흑갈색 섬유가 있다. 땅속줄기가 없다.
꽃대는 높이 10~40cm이다. 4~6월에 개화한다. 작은이삭은 3~6개가 곧추서며 정소수는 수꽃이고 곤봉형 선형이며 길이 1~1.5cm, 폭 1~2mm이다. 측소수는 암꽃이고 짧은 원주형이며 길이 1~2cm, 폭 3.5mm로서 3~10개의 꽃이 달리고 대가 있다. 포는 엽신이 없으며 통같고 끝이 뾰족하며 첫째 포는 길이 1~3cm이고 자화영(雌花穎)은 달걀모양이며 길이 3~4mm로서 가장자리가 백색 막질이고 끝이 뾰족하며 열매를 둘러싼다. 암술대는 밑부분이 굵지 않고 비스듬히 서며 암술머리는 3개로서 길이 4mm 정도고 떨어진다. 과포는 길이 3mm로서 거꿀달걀모양이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맥이 많고 잔털이 있으며 굵은 대가 비스듬히 달리고 윗부분은 밖을 향한 짧은 부리로서 끝이 밋밋하다. 수과는 팽팽하게 들어 있으며 길이 2mm로서 세모진 거꿀달걀모양이고 과포에 조밀하게 싸여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참고 : 전초를 '양호자초(羊胡髭草)'라 하며 약용한다. 습창(濕瘡) 습사(濕邪)에 의한 창, 황수정정(黃水晶晶,황색분비물의 결정), 소아양수창(小兒羊鬚瘡)을 치료한다. 불에 태운 재를 기름과 조합하여 1일 2~3회 바른다.
• 성긴그늘사초(var. laxa) : 측생소수에 꽃이 느슨히 2~3(4)개만 달리고 화축이 심하게 구불거리는 것
• 왕그늘사초(Carex pediformis var. pedunculata) : 잎이 넓고 분백색이며 화경이 30~50cm에 이르고 측소수에 과낭이 10개 이상 달린다.
☞ 그늘사초 => https://kheenn.tistory.com/15858609
☞ 가는잎그늘사초 => https://kheenn.tistory.com/15856243
☞ 나도그늘사초 => https://kheenn.tistory.com/1585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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