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가는잎그늘사초(Carex humilis)

모산재 2014. 4. 25. 22:15

 

예전에 산거울이라 불렸던 사초과의 풀이다. 그늘사초에 비해 잎이 보다 좁고 줄기는 짧아 잎 사이에 가리워지며 작은이삭이 작고 잎이 섬세하다.

 

 

 

남한산성

 

 

 

 

 

 

가는잎그늘사초 Carex humilis / 사초과의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짧고 줄기는 모여나며 둔한 3각형으로 밋밋하고 높이 3~6㎝로 잎 틈에 끼여 잘 보이지 않는다. 잎은 편평하거나 안쪽으로 말리고 너비 0.5~1.5㎜이며 줄기보다 길고 꽃이 진 뒤에 더 길어지며 기부의 엽초는 짙은 적갈색으로 섬유같이 갈라진다.

 

꽃은 3~5월에 피고 2~4개의 작은이삭(小穗)이 달린다. 소수는 곧추서고 정소수(頂小穗)는 길이 5~15㎜로 선형이며 수꽃이 달린다. 측소수는 난형으로 길이 5~7㎜이고 접근하여 나며 암꽃이 성글게 달린다. 포는 길이 1㎝ 정도의 잎집으로 되고 황록색이다. 암꽃의 비늘조각은 좁은 도란형으로 길이 4~6㎜이며 과포는 세모진 넓은 도란형으로 짧은 털이 밀생한다. 수과는 세모진 넓은 도란형이고 암술머리는 3열한다. 

 

 

가는잎그늘사초와 그늘사초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인데, 이를 비교한 자료도 찾아보기 어렵다. 

 

어쨌든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잎의 너비가 가는잎그늘사초는 0.5~1mm로 아주 가늘고 그늘사초는 1.5~2mm로 비교적 넓다. 그리고 꽃대의 높이는 가는잎그늘사초는 3~6cm인 데비하여 그늘사초는 10~40cm로 크게 차이가 난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그늘사초는 입혀(엽설)이 있는 것으로 가는잎그늘사초와 구별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