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균류

혹깔때기버섯('혹굽다리버섯') Infundibulicybe gibba(Clitocybe gibba)

모산재 2023. 12. 11. 13:29

 

혹깔때기버섯은 '깔때기버섯'이라 불리기도 하였던 송이과의 중소형 버섯이다. 갓은 중앙이 들어간 배꼽형에서 깔때기형 비슷해진다. 표면은 연한 적갈색으로 얼룩이 생기고 중앙 부근에 가느다란 비늘껍질이 생긴다. 주름살은 긴 내린 주름살로 희고 촘촘하다. 자루는 원통형이며 속은 차 있고 질기다.

갓이 흰 Clitocybe catinus는 분홍색 색조가 있기도 하고 밀가루 냄새가 나는 종으로 2003년 Harmaja는 Infundibulicybe catinus라 명명하였는데, 2011년 Vizzini 등은 혹굽다리버섯의 색깔 변이로 기록했다. 지리산에서 만난 이 버섯의 갓이 분홍색 색조가 있는 흰색임을 보면 이 종이 아닐까 싶다.

 

가을 숲속 낙엽 위에 무리지어 나거나 뭉쳐 난다. 식용 가능한 버섯으로 맛은 평범하며 자루는 질겨서 사용하지 않는다. 이 버섯 추출물은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 효소인 트롬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2023. 09. 23.  지리산

 

 

 

 

 

 

 

● 혹깔때기버섯 Infundibulicybe gibba | common funnel, funnel cap  ↘  주름버섯목 송이버섯과 깔때기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8cm로 처음에는 중앙이 들어간 배꼽형으로 움푹 들어간 둥근 산 모양이다. 나중에 균모가 펴지면서 거의 깔때기형으로 된다. 표면은 살색이 아닌 연한 적갈색으로 노후하면 얼룩이 생긴다. 표면은 거의 밋밋하고 중앙 부근에 가느다란 인피를 가진다. 살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긴 내린 주름살로 백색이며 좁고 밀생한다. 

자루의 길이는 4~8cm, 굵기는 0.4~0.8cm로 원통형이며 속은 차 있고 질기다. 표면은 균모보다 연한 색으로 기부에 흰색의 털이 있다. 포자의 크기는 5~7×3~5μm로 배의 씨앗 모양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2>, 2017

 

 

 

 

※ 참고 : Infundibulicybe gibba - Wikipedia  Infundibulicybe - Wikipedia  Infundibulicybe gibba (MushroomExpert.Com)  Infundibulicybe gibba (gbif.org)  

 

 

☞ 회색깔때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16  https://kheenn.tistory.com/15860243  https://kheenn.tistory.com/15860167

☞ 하늘색깔때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024 

☞ 흰털깔때기버섯(박막깔때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744  https://kheenn.tistory.com/15860059  https://kheenn.tistory.com/15859733 

☞ 배불뚝이연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742 

 

 

 

흰털깔때기버섯 Clitocybe sp. => 박막깔때기버섯 Clitocybe robusta

힌남노 태풍의 비바람이 지나가고 난 대모산 숲속에는 흰털깔때기버섯이 곳곳에서 긴 균환을 이루며 눈꽃처럼 피어나 자라고 있다. 2009년 12월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한라산 침엽수림에서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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