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깔때기버섯은 '깔때기버섯'이라 불리기도 하였던 송이과의 중소형 버섯이다. 갓은 중앙이 들어간 배꼽형에서 깔때기형 비슷해진다. 표면은 연한 적갈색으로 얼룩이 생기고 중앙 부근에 가느다란 비늘껍질이 생긴다. 주름살은 긴 내린 주름살로 희고 촘촘하다. 자루는 원통형이며 속은 차 있고 질기다.
갓이 흰 Clitocybe catinus는 분홍색 색조가 있기도 하고 밀가루 냄새가 나는 종으로 2003년 Harmaja는 Infundibulicybe catinus라 명명하였는데, 2011년 Vizzini 등은 혹굽다리버섯의 색깔 변이로 기록했다. 지리산에서 만난 이 버섯의 갓이 분홍색 색조가 있는 흰색임을 보면 이 종이 아닐까 싶다.
가을 숲속 낙엽 위에 무리지어 나거나 뭉쳐 난다. 식용 가능한 버섯으로 맛은 평범하며 자루는 질겨서 사용하지 않는다. 이 버섯 추출물은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 효소인 트롬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2023. 09. 23. 지리산
● 혹깔때기버섯 Infundibulicybe gibba | common funnel, funnel cap ↘ 주름버섯목 송이버섯과 깔때기버섯속
균모의 지름은 4~8cm로 처음에는 중앙이 들어간 배꼽형으로 움푹 들어간 둥근 산 모양이다. 나중에 균모가 펴지면서 거의 깔때기형으로 된다. 표면은 살색이 아닌 연한 적갈색으로 노후하면 얼룩이 생긴다. 표면은 거의 밋밋하고 중앙 부근에 가느다란 인피를 가진다. 살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긴 내린 주름살로 백색이며 좁고 밀생한다.
자루의 길이는 4~8cm, 굵기는 0.4~0.8cm로 원통형이며 속은 차 있고 질기다. 표면은 균모보다 연한 색으로 기부에 흰색의 털이 있다. 포자의 크기는 5~7×3~5μm로 배의 씨앗 모양이다. - 조덕현 <한국의 균류 2>, 2017
※ 참고 : Infundibulicybe gibba - Wikipedia Infundibulicybe - Wikipedia Infundibulicybe gibba (MushroomExpert.Com) Infundibulicybe gibba (gbif.org)
☞ 회색깔때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216 https://kheenn.tistory.com/15860243 https://kheenn.tistory.com/15860167
☞ 하늘색깔때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024
☞ 흰털깔때기버섯(박막깔때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0744 https://kheenn.tistory.com/15860059 https://kheenn.tistory.com/15859733
☞ 배불뚝이연기버섯 => https://kheenn.tistory.com/1586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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