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인간 그 자체로 믿음 안 가는 대표적 인물이 이언주와 진중권이다. 진중권은 언어의 명징성을 추구한 비트겐스타인을 제대로 공부한 듯하고 이를 바탕으로 박정희 정신을 통렬히 비판했던 그 능력을 한때는 감탄했던 적이 있던 인물, 하지만 조국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격도 논리도 파탄나면서 양비론으로 보수 언론의 사랑을 받는 언론 플레이를 펼치며 연명하는 잡스런 인격자가 되었고, 이언주는 문재인에 대한 컴플렉스로 국민의 힘으로 정치적 운명을 갈아탔다가 윤석열이라는 괴물을 만나고 드디어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민주당 잡스런 인간들보다 훨씬 뛰어난 날카로운 비판력을 종종 보여주면서 아, 이언주가 쓰레기가 결코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조국에 대한 컴플렉스로 윤석열 정권 탄생에 조연 노릇을 톡톡히 해 내면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나락으로 빠뜨린 진중권, 제정신인 모습을 간헐적으로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여기 이 기사가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고 진중권의 이름값을 그래도 인정해 주고 싶은 뜻에서(그래봐야 진중권에게는 자신의 존재 증명을 위한 알리바이에 불과할 것이겠지만) 기록해 두는 바이다.
진중권 "한동훈, 이재명 혐의 근거 궁금한데 말 안 해…연출됐다는 느낌"
프레시안 2023. 9. 23.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 동의안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을 두고 "연출됐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 2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국회 본회의를 본) 시청자들은 도대체 검찰이 어떤 증거를 가지고 있는가인데, 그부분은 한동훈 장관이 (말을) 안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함께 출연한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은 "(체포 동의안 이유 설명 관련해서) 한동훈 장관이 준비해 온 원고는 총 1만 1900자였다. 아나운서가 읽었을 때 45분 걸리는 분량"이라며 "보통 그렇게까지 써오지도 않고 관례에 맞지도 않다"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한 장관이 증거 부분을 민주당 때문에 말하지 못 했다는 지적을 두고 "실제 들어보면 그전에도 시끄러웠고, 증거를 읽다가 한 장관 본인이 멈췄다. 의장이 세 차례에 걸쳐서 진행할 것을 요구했는데, 의장 요구를 따르지 않고 자기 할 말, 다른 말을 한다"며 "증거 부분부터 본인이 머뭇거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그래놓고 이 판 자체를 민주당 의원들이 소리를 질러서 멈추는 것처럼 만들었다"면서 "한동훈 장관이 그려놓은 그림에 민주당 의원들이 흥분해서 말려든 것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법무부 장관이 45분 분량을 준비해갖고 와서 약올리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문제는 뭐냐 하면 저같이 그냥 오로지 도대체 검찰이 어떤 증거들을 갖고 있는가가 궁금해서 계속 지켜본 사람은 '왜 말을 못하게 해' 하면서 짜증이 확 나 버린다"며 "그러니까 많은 국민들이 그 장면(민주당 의원들이 질타하는 장면)을 아마 봤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는 "구체적으로 (이재명의 혐의를) 입증하는 어떤 근거들을 갖고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정작 그 부분은 또 한동훈 장관이 안 한다. 딱 하다가 '그러면 서면으로 대신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그만 두더라. 이런 것들은 좀 연출됐다는 느낌도 든다"라고 지적했다.
함께 출연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한동훈 장관의 그런 행태에 대해서는 다 예상할 수 있고 짐작이 된다. 그러면 민주당이 말려들면 안 된다. 좀 더 냉정하게 대응을 했어야 했다"면서 "제가 볼 때는 민주당 의원들 또한 강성 지지자들한테 보여주기 위해서 소리 지르고, 결국 양쪽 다 누구한테 보여주기 위한 행태들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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