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닥풀 Hibiscus manihot

모산재 2022. 9. 29. 21:39

 

'닥풀'이라는 이름은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이 식물을 풀감(糊料)으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황촉규(黃蜀葵)'라고도 하며 관상용·섬유재·제지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뿌리는 약 16%의 점액질을 지니고 있어 종이를 뜨는 데 중요한 풀감이 된다. 특히 얇은 종이를 뜰 때 이 닥풀을 사용하면 쉽게 얇고도 균일한 종이를 뜰 수 있다. 뿌리껍질을 벗겨 말린 것을 '황촉규근'이라 하여 점활제(粘滑劑)로 쓰고 기관지염 등 주로 호흡기를 다스리는 약재로 쓴다. 

 

 

 

 

2022. 09. 15.  연천

 

 

 

 

 

 

● 닥풀 Hibiscus manihot | sunset hibiscus  ↘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1~2m, 긴 털이 듬성하게 있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6~18cm인 잎자루가 있고, 선형의 턱잎이 있다. 잎몸은 손바닥 모양으로 길이 15~30cm, 5~7갈래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넓은 피침형이고 가장자리는 거친 톱니 모양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으로 피며,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자루에 한 개씩 달린다. 꽃잎은 5장, 진한 보라색 얼룩점이 있다. 열매는 삭과,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익으면 5갈래로 터진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자원포털>

 

 

 

 

○ 닥풀은 품종에 따라 꽃은 붉은색 또는 푸른색이 돌기도 한다. 기본종과 비교하여 포엽에 노란색 가시털이 있는 종류를 var. pungens로 구분하며, 중국 남부지역과 인도, 태국, 필리핀 등지에 자란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

 

○ 닥풀은 한지 제조에 불가결한 것으로서 지통(紙桶)에서 지료액(紙料液)이 점성을 가지고 긴 섬유가 침강(沈降)하는 것을 방지하며, 발 위에서 물이 흐르는 속도를 조절하고 초지(初紙)를 용이하게 하여 지질을 고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지상판(紙床板) 위에 쌓아 놓은 종이가 압착한 뒤에도 붙지 않고 다만 초지할 때만 쓰이는 미묘한 구실을 하는 것이다. 또한, 원망식초지기로 얇은 종이를 뜰 때도 이 닥풀을 사용하면 쉽게 얇고도 균일한 종이를 뜰 수 있다.

  닥풀의 뿌리는 갈락토오스·엘라므노오스·갈락톤산 등의 점액질을 함유하고, 종자는 지방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산의 주성분인 팔미트산·스테아르산이 있다. 그 밖에 닥풀의 뿌리는 진해(鎭咳), 점활약으로도 쓰인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