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꽃마냥 흔치 않은 보라색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꽃 향기도 아름답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Indian lilac이라고 부른다. 제주도 및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낙엽활엽수로 마을 민가 부근에 식재하거나 야생화되어 높이 15m 정도로 자라는 낙엽 활엽 큰키나무이다.
원산지는 히말라야와 인도, 말레이반도이다. 근피와 열매는 약용한다. '구주목'이라고도 한다.
2022. 05. 19. 제주
●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 Chinaberry-tree, Indian lilac ↘ 목련강 무환자나무목 멀구슬나무과 멀구슬나무속 교목
나무껍질은 세로로 잘게 갈라지며 어두운 갈색 또는 회흑색이다. 잎은 기수 2~3회 깃꼴겹잎으로 길이 80cm이며 가지 끝에 어긋나게 달린다. 작은잎은 난형 또는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거나 깊이 파여 들어간 결각이 있다. 잎자루는 길고 기부가 굵다.
꽃은 5월에 연한 청자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 조각은 5개씩 있다. 열매는 핵과로 넓은 타원형이고 9월에 황갈색으로 익으며 겨울에도 달려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생물다양성>
○ 종명 'azedarach'는 '독이 있는 나무'란 뜻으로 열매를 포함한 잎, 줄기에 유독 성분이 조금씩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천련자(川楝子)'라 하여 장내 기생충과 머리의 건선피부염에 시용하고, 뿌리껍질을 '고련피(苦楝皮)'라 하여 회충, 요충을 제거하고 풍진(風疹)과 개선(疥癬)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다. 여드름치료제에도 멀구슬나무의 추출물이 함유되어 있다.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님(Neem)'이라 하여 씨는 구충제로 이용하고 추출한 오일은 피부 가려움증, 여드름 치료에 쓰는데 비누, 삼푸, 마사지팩 등의 각종 제품으로 개발되어 있다. 향기가 있는 꽃은 향료로 쓴다. 제주도에서는 열매를 방충제로 쓰고 손과 발의 동상에는 뿌리껍질과 줄기 삶은 물을 이용한다. 또 가루는 환부에 문지르면 낫는다고 하며, 피부습진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달여서 씻으면 효과를 본다고 한다. 전라도 지방에서는 배가 아플 때 열매를 달여 먹는다. 멀구슬나무에서 추출된 아자디라크틴(azadirachtin)이라는 살균해독성분을 이용하여 유기농 농법에 이용되는 친환경적 살충제를 개발하였다는 연구가 있다. (참고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멀구슬나무 열매 => https://kheenn.tistory.com/15858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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