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주작산 큰기름새 Spodiopogon sibiricus

모산재 2017. 12. 6. 22:17

 

주작산 바위 능선 길에서 꽃이 지고 이삭이 달린 모습이 낯설어 한동안 정체를 알지 못했는데, 나중에야 큰기름새임을 확인한다. 꽃이 피는 시기의 큰기름새만 관심을 두고 그 이후의 변화를 살피지 않았던 탓이다.

 

벼과 기름새속의 여러해살이풀로, 기름새(S. cotulifer)에 비해 원추꽃차례가 보다 조밀하고 곧추서는 점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 전역,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해남 주작산

 

 

 

 

 

 

 

 

 

여기서 꽃차례, 속모, 물결모양으로 굴곡된 까락 등에 대한 큰기름새에 대한 국생정의 기재문이 상세하여 인용해 둔다.

 

꽃은 8월에 피고 원뿔모양꽃차례는 길이 11-25cm, 폭 2-5cm로서 곧게 서며 엽축과 가지에 털이 없고 희미한 유선(油腺)이 있다. 가지는 길이 4-6cm로서 곧게 서거나 비스듬히 퍼지며 때로는 가지가 다소 갈라지고 흔히 돌려나기한다. 이삭꽃차례는 가지 끝에 달리며 길이 2-3.5cm로서 곧게 서고 마디사이와 꽃자루의 길이가 비슷하며 길이 2-3mm로서 끝이 굵고 속모가 있다. 작은이삭은 대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각 마디에 달리며 좁은 달걀모양이고 길이 4.5-5.5mm로서 예두이며 길이 2mm 정도의 털이 있고 연한 녹색이며 까락이 있다. 까락은 길이 7-12mm로서 자갈색이고 꺾이며 비틀린다. 포영은 길이가 거의 같으며 5-9(11)맥이 있고 전체에 긴 부드러운 털이 있으며 끝은 뾰족하거나 짧은 가락이 있다. 첫째 잔꽃은 수꽃으로 3개의 수술이 있으며 외영은 난상피침형으로 1-3맥이 있고 끝에 털이 있으며 길이 5-6.5mm이고 내영은 짧다. 둘째 잔꽃은 양성꽃이며 외영은 피침형으로 2개로 깊게 갈라지고 까락은 열편 중간에 붙어 길이 7-12mm이며 자갈색으로서 달리고 물결모양으로 굴곡되었다.

 

 

 

 

 

 

 

● 큰기름새 Spodiopogon sibiricus | siberian-spodiopogon  ↘  사초목 벼과 기름새속 여러해살이풀

뿌리줄기는 길다. 줄기는 곧게 자라며 높이 70~120cm, 7~9개의 마디가 있다. 잎혀는 길이 1~2mm, 막질, 갈색이다. 잎몸은 선형이고 편평하며 길이 20~40cm, 폭 5~15mm이다.

꽃은 8~10월에 피고 결실한다. 원추꽃차례는 길이 15~25cm, 갈라진 가지에 2~4개의 마디가 있고 마디에 2개의 작은이삭이 달리는데 하나는 자루가 있고 다른 하나는 자루가 없다. 작은이삭은 좁은 난형, 길이 4.5~6mm, 밑에는 길이 2mm 정도의 털이 있다. 제1포영과 제2포영의 길이 같다. 제1포영은 끝이 둔하거나 뾰족하고 5~9개의 줄이 있고 제2포영은 끝이 뾰족하다. 첫 번째 낱꽃은 수꽃이고 두 번째 낱꽃은 암꽃이다. 외영은 끝이 갈라지며, 까락이 나오고 길이 10~12mm이다. 암술머리는 2갈래로 갈라지고 자주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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