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바람꽃(남방바람꽃)을 보고 오후에 찾은 곳은 충북 보은 산골의 앵초 자생지.
줄딸기가 벌써 꽃을 피우고 있다.
임도에서 골짜기로 들어서자 곳곳에 피어 있는 앵초 꽃들
털제비꽃
조금 더 오르니 발 디딜 곳 없는 앵초 꽃밭
기대했던 흰앵초는 아쉽게도 몇 포기밖에 안 보인다.
예전에는 무더기 군락이 있었다는데, 누군가의 손을 탄 듯...
물이 나는 작은 웅덩이의 도룡뇽 알집
남산제비꽃
가지청사초
개별꽃
나도잠자리난초(?) 새싹
고비 새싹
족도리풀
초록의 예쁜 엽상체가 돋아나는 이끼
까마귀밥나무도 꽃이 피었다.
쥐오줌풀
개별꽃
결실기에 들어선 애기괭이눈
털고사리?
나도하수오 어린풀
꽃이 피기 시작한 병꽃나무
미색의 꽃을 피운 산괴불주머니
돌아나오는 길, 연둣빛 신록이 짙어가는 산들을 바라보며 자연의 변화가 참으로 위대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지난 주만 해도 진달래 붉은 꽃이 아니라면 겨울산과 다름없었던 풍경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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