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꽃 사진 동호인들과 함께 청태산을 찾았다. 8시 30분경 휴양림에 도착
제2등산로 계곡을 따라 오르고 제1등산로 능선길을 따라 하산
처녀치마
선괭이눈
둥근털제비꽃
흰좀현호색
지천으로 핀 모데미풀만 감상하며 계곡을 오른다.
박새 한 마리가 바로 곁에 날아와서 잠시 시선을 빼앗는다~.
골짜기 상류, 물이 흐르는 지점까지는 모데미풀 꽃의 향연은 계속된다.
계곡물이 사라지는 지점부터 청태산 정상을 향해 가파른 등산로가 이어진다.
바위에 착생하는 이끼들을 더러 살펴보기도 하고...
꿩의바람꽃이 종종 보였지만 그냥 패스~.
졸방제비꽃 새싹...?
애기괭이눈
정상 부근 능선에 이르러 만난 얼레지
태백바람꽃은 꽃봉오리를 채 열지 않은 모습...
햇살이 강렬히 비치자 조금씩 꽃받침이 열리기 시작한다.
감자난초 씨방
꽃받침을 한껏 제치고 핀 특이한 포즈의 꿩의바람꽃
얼레지
정상 부근에 다가서자 들바람꽃이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다.
한때 숲바람곷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는데, 숲바람꽃은 남한에는 자생지가 없고 북부지방에서 볼 수 있는 꽃이다. 꽃받침이 5갈래이고 잎이 들바람꽃처럼 가늘게 갈라지지 않는다.
정상 부근 넓은 공터에는 대군락을 이루고 피어 있다. 햇살이 너무 강해 사진을 담기가 거북할 정도다.
정상
양지꽃
들바람꽃
정상에서 헬기장 공터를 지나 내려오는 길,
갑자기 마주친 한 사람, 나를 만나자마자 아는 체를 한다.
깜짝 놀라 섰는데, 자신이 내 블로그를 자주 방문했던 M이라고 밝히신다.
H중 교장이신데, 몇 년 전부터 나무에 관심을 가졌다가 이제 야생화에 빠졌다고...
M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제1등산로를 따라 하산~.
들바람꽃과 태백바람꽃의 동거
꿩의바람꽃과 태백바람꽃
처녀치마
뿌리를 보여주는 전호
처녀치마
지형을 숙지 못하고 하산한 탓에 출발 지점을 찾지 못하고 M님과 함께 한동안 헤매는 해프닝도 있었다~.
동의나물
애기괭이눈
꿩의바람꽃
선괭이눈 군락
휴양림 건물 곁에서 자라고 있는 이 식물은 무엇?
골짜기에서 종종 보였던 좀나도히초미
약속 시간(12:30)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동행들을 기다리며 이끼와 지의류 관찰
비늘나무지의일듯...
산들솔이끼 암그루
향나무솔이끼(산들솔이끼?) 수그루
1시를 훌쩍 넘겨서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두부찌개로 점심을 먹고 홍천의 갱깽이풀, 나도바람꽃 자생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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