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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와 씨앗

은방울꽃 열매 Convallaria keiskei

by 모산재 2016. 9. 22.

 

양쪽으로 벌어진 두 장의 푸른 잎사귀, 짧은 꽃대에 쪼란히 달리는 앙증스런 흰 꽃, 조롱조롱 달린 붉은 열매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는 은방울꽃!

 

은방울꽃에는 은은한 사과향·레몬향이 풍겨 고급 향수의 원료가 되기도 하지만 식물 전체가 독성이 강한 유독식물이다. 하얀 꽃은 물론 새싹조차도 유독하며,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어린 싹도 위험하다. 잘못 먹으면 심부전증을 일으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 독성 식물이 그렇듯 뿌리를 '영란근(鈴蘭根)'이라고 약용하기도 한다. 

 

 

 

 

 

제왕산

 

 

 

 

 

 

 

 

 

 

 

● 은방울꽃 Convallaria keiskei | a lily of the valley  ↘  백합목 백합과 은방울꽃속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고 군데군데에서 지상으로 새순이 나오며 밑부분에 수염뿌리가 있다. 잎이 나기 전 기부에서 몇 개의 막질 초상엽이 3월 하순경에 나와 자라면서 그 속에서 2개의 잎이 나와 밑부분을 서로 얼싸안아 원줄기처럼 된다. 잎몸은 긴 타원형 또는 난상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길이 12-18cm, 폭 3-7cm로서 끝이 뾰족하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흰빛이 돈다.

꽃은 백색이며 길이 6-8mm로서 종같고 끝이 6개로 갈라져서 뒤로 젖혀진다. 꽃대는 높이 20-35cm로서 잎보다 짧은 초상엽 안쪽에서 나오며 10개 정도의 꽃이 달린 꽃차례는 길이 5-10cm이다. 포는 막질이고 넓은 선형 또는 피침형이며 꽃자루보다 짧거나 같고 꽃자루는 길이 6-12mm로서 굽는다. 수술은 6개이며 꽃부리 밑부분에 붙어 있고 4-5월에 개화한다. 장과(奬果)로 구형이고 직경 6mm이며, 적색으로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