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와 씨앗

회나무 Euonymus sachalinensis

모산재 2016. 10. 7. 22:18

 

가을 숲속을 가장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은 단연 노박덩굴과의 열매라 할 수 있다. 봄볕 드는 산기슭, 많은 꽃을 피우면서도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나무가 노박덩굴과라는 사실과 또렷이 대비된다. 

 

회나무 또한 나래회나무나 참회나무, 노박덩굴과 함께 아름다운 열매를 자랑한다. 회나무는 열매에 날개가 달려 있는 점으로 참회나무(Euonymus oxyphyllus)와 구분된다.

 

 

 

 

 

함백산

 

 

 

 

 

 

 

 

 

 

 

 

 

● 회나무 Euonymus sachalinensis  ↘  노박덩굴목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

높이가 4m 가량 된다. 줄기는 직립하나 윗부분은 아래로 처지고 일년생가지는 갈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기하고 난상 긴 타원형, 타원형 또는 거꿀달걀모양이며 첨두이고 원저이며 길이 8-12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잔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엽병은 길이 4-10mm이다.

취산꽃차례는 액생하고 많은 꽃이 달리며 화경은 길이 5-7cm로서 갈라져서 퍼지고 꽃은 6-7월에 피며 자주색이고 꽃받침조각, 꽃잎 및 수술은 각 5개이다. 열매는 둥글고 5개의 날개가 있으며 날개는 나비 1㎝이고 날개를 합한 열매의 지름은 3cm이며 소과경은 길이 1㎝이고 9월에 자주색으로 성숙한다. 열매 속에는 진분홍색의 종자가 매달린다.

 

 

 

 

 

 

※ 노박덩굴과 회나무절

 

본 분류군은 참회나무, 나래회나무와 함께 회나무절을 구성하며, 이들 분류군은 복취산꽃차례를 갖는 특징이 있다. 특히 회나무는 꽃잎 및 꽃받침 열편의 수, 그리고 수술이 각각 5개씩 달려 있는 5수성인 특징으로 인해 4수성인 우리나라에 자라는 화살나무속 다른 분류군들과 뚜렷이 구별된다. 회나무는 삭과인 열매에 날개가 달려 있어 참회나무(Euonymus oxyphyllus Miq.)와 뚜렷이 구분된다. 또 회나무의 잎은 난형인 반면, 참회나무는 타원형 또는 장타원형으로 두 분류군을 구분할 수 있다. 한편, 열매에 날개가 있는 분류군으로 회나무 이외에 나래회나무(Euonymus macropterus Rupr.)가 있는데, 잎이 도란형이고, 꽃잎 및 꽃받침 열편의 수, 그리고 수술이 각각 4개씩 달려 있는 4수성이여서 5수성인 회나무와 확연히 구분된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