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정구지 등 다양한 방언으로 불리는 부추는 한자어로는 구(韮)라 하는데, 동아시아와 인도 북서부 원산의 백합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독특한 향기와 매운맛으로 부추전이나 나물 요리, 김치 등에 이용되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잎채소이다. 한국, 중국 및 일본 등 동양의 몇 나라에서만 식용으로 재배되지만 서양에서는 재배되지 않는다.
● 부추 Allium tuberosum Rottler / 백합목 백합과 부추속 여러해살이풀
잎은 서며 선형이고 육질이며 길이 30cm내외로 녹색을 띤다. 비늘줄기는 밑부분에 근경이 달리고 좁은 달걀모양이며 바깥 비늘은 검은 황색의 섬유로 둘러싸여 있다.
7-8월에 잎사이에서 길이 30-40㎝의 편평한 꽃대가 나와 끝에 큰 우상모양꽃차례가 피는데, 곧게 선 가늘고 작은 화경에 촘촘히 모여 반구상을 이룬다. 총포는 막질이며 꽃은 백색이고 지름 6-7mm로서 꽃자루가 길며 화피가 수평으로 퍼진다. 화피열편은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6개이다. 수술도 6개이지만 화피보다 약간 짧고 꽃밥은 황색이다. 과실은 삭과로서 거꿀심장모양이며 3갈래로 벌어져 6개의 검은색 종자가 나오는데, 이것을 구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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