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벼룩이자리 Arenaria serpyllifolia

모산재 2016. 5. 16. 21:53


석죽과의 벼룩이자리가 하얀 꽃을 피웠다.


벼룩이자리는 해넘이살이풀로 비슷한 벼룩나물처럼 가을에 싹이 나서 겨울을 지나며 줄기가 뭉쳐 자라나 꽃을 피우고 일생을 마감하기 전 가장 화려한 모습을 보이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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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이자리 Arenaria serpyllifolia / 석죽과의 한 ·두해살이풀


밑에서부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밑으로 향한 털이 있으며 밑에서 갈라진 가지는 옆으로 벋어서 땅에 닿는다. 잎은 나비 1~5mm 정도로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달걀 모양 또는 넓은 타원형이다.

흰꽃이 4~5월에 피며 1cm 내외의 작은꽃자루가 잎겨드랑이에서 1개씩 자라서 끝에 꽃이 1개씩 달린다. 전체적으로 취산꽃차례[]를 이룬다.꽃잎과 꽃받침조각은 5개씩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6월에 익으며 달걀 모양이고 끝이 6개로 갈라진다.




벼룩이자리 어린풀의 모습은 벼룩나물과 비슷해 보이지만, 꽃잎은 5개인 별 모양으로, 별꽃속(Stellaria)으로 꽃잎이 두 갈래로 깊게 갈라져 10개처럼 보이는 벼룩나물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잎겨드랑이에 꽃이 한 송이씩 달리고 잎이 벼룩나물보다 둥글고 털이 난 점도 다르다. 벼룩나물은 습하고 늘 촉촉한 땅을 좋아하지만 벼룩이자리는 물빠짐이 좋은 땅에서 산다.


벼룩이자리의 속명 아레나리아(Arenaria)는 '물이 잘 빠지는 땅(arena)에서 산다'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종소명 세르필리폴리아(serpyllifolia)는 '백리향의 잎을 닮았다'는 뜻의 라틴어다.   


 

남부지방에서는 흔하지만, 중부지방으로 갈수록 드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