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명지산에 대규모로 자생하는 금낭화 Dicentra spectabilis

모산재 2016. 5. 12. 13:17


금낭화(錦囊花)는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옛날 여인들이 치마 속에 매달고 다니던 비단 복주머니처럼 생긴 독특한 꽃 모양이 매우 아름다워 민가나 공원에서 관상용으로 흔히 심는다.


줄을 지어 아래로 드리운 꽃차례와 사랑스러운 꽃차례에서 겸손과 순종의 이미지가 연상된 것인지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중국에서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명지산에서는 대규모로 자생하고 천마산과 설악산 등에서도 자생하는 것이 확인되어 한국도 원산지임이 밝혀졌다.




명지산






















금낭화 Dicentra spectabilis /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40~50cm이다. 전체가 흰빛이 도는 녹색이고 줄기는 연약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3개씩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쐐기꼴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결각(缺刻)이 있다.

 

꽃은 56월에 담홍색으로 피는데, 총상꽃차례로 줄기 끝에 주렁주렁 달린다. 화관(花冠)은 볼록한 주머니 모양이다. 꽃잎은 4개가 모여서 편평한 심장형으로 되고 바깥 꽃잎 2개는 밑부분이 꿀주머니로 된다. 안쪽 꽃잎 2개가 합쳐져서 관 모양의 돌기가 된다. 꽃받침잎은 2개로 가늘고 작은 비늘 모양이며 일찍 떨어진다. 수술은 6개이고 양체(兩體)로 갈라지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긴 타원형의 삭과(蒴果)이다.

    


 

금낭화 어린 잎은 삶아서 나물로 쓴다고 하며, 한방에서 전초를 말린 것을 금낭(錦囊)이라고 하여 타박상·종기 등의 치료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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