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뚝새풀 Alopecurus aequalis var. amurensis

모산재 2016. 5. 16. 13:06

 

늦가을에 심은 보리가 겨울을 나며 보리와 함께 자라나 생존경쟁을 벌이는 독하게 질긴 생명력을 가진 잡초이다. 어린풀은 잎이 털처럼 아주 가늘지만 자라면서 점차로 굵어진다. 이른봄 이 뚝새풀을 매지 않으면 보리보다 더 빼곡하게 자라난다.

 

시골에서는 '독새풀'이라고 불렀는데 표준명은 뚝새풀로 되어 있다. 보리의 성장에는 방해가 되지만 모내기를 위해 논바닥을 뒤엎고 나면 오히려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비료식물이다.

 

 

 

 

2016. 05. 07.  합천 가회

 

 

 

 

 

 

● 뚝새풀 Alopecurus aequalis var. amurensis | Shortawn foxtail ↘  벼과 뚝새풀속의 한두해살이풀

줄기는 밑 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곧게 서고 높이가 20∼40cm이다. 잎은 편평하고 길이가 5∼15cm, 폭이 1.5∼5mm이며 흰색이 도는 녹색이다. 잎혀는 반달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2∼5mm이고 흰색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가 3∼8cm이며 연한 녹색이고, 작은이삭은 길이가 3∼3.5mm이고 좌우로 납작하며 1개의 꽃이 들어 있다. 포영(苞穎:작은이삭 밑에 난 한 쌍의 포)은 밑 부분이 서로 합쳐지고 끝이 둔하며 3개의 맥이 있고 맥에 털이 있다.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은 포영의 길이와 비슷하고 끝이 둔하며 5개의 맥이 있고 뒷면에 짧은 까끄라기가 있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꽃밥은 오렌지빛이 도는 갈색이다. 

 

 

 

 

※ 뚝새풀의 속명 알로페쿠르스(Alopecurus)는 꽃이삭 모양이 여우(alopex) 꼬리(oura)를 닮은 데에서 유래하며, 종소명 아쿠알리스(auqalis)는 질퍽한(aqualis) 땅을 좋아하는 점을 반영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