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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식물

개미취도 좀개미취도 아닌 뉴잉글랜드아스터 Symphyotrichum novae-angliae

by 모산재 2015. 10. 11.

 

9월 하순, 남한산성의 덤불 우거진 어느 계곡 에서 만난 낯선 야생화.

 

처음엔 개미취라 생각하고 지나치려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다가가서 살펴보니, 개미취처럼 줄기가 굵지도 않고 좀개미취처럼 키가 작지 않다. 개미취야 이 산에 자생한다지만 좀개미취는 자생지도 아니다. 줄기는 가늘고 1m에 가깝게 긴데 잎밑은 귀 모양으로 줄기를 감싼다.

 

분명히 야생상으로 자라는데, 이런 종류의 자생종은 처음 본다. 나중에야 이것이 '숙근아스터'로 불리는 Symphyotrichum novae-angliae임을 알게 되었지만, 어째서 이곳에 귀화하게 되었는지는 궁금하기 짝이 없다.

 

 

 

 

2015. 09. 24.  남한산성 계곡

 

 

 

 

 

 

 

 

 

 

 

 

 

 

 

● 숙근아스터 Symphyotrichum novae-angliae (Aster novae-angliae)  ↘  국화과 Symphyotrichum속의 다년생 식물

북미 로키산맥 동부 전역에 자생한다. 1710년 유럽에 도입되어 오늘날 많은 재배 변종이 있고 영명은 New England Aster, Michaelmas Daisy이며 시중에서 숙근아스터로 판매되고 있다. Symphyotrichum(심피오트리쿰)속은 일년생과 다년생으로 90여 종이 있으며 과거에는 Aster(아스터)속으로 분류되었다. 일찍 유럽에 소개 되었으며 가장 인기 있는 종으로는 New England aster(Symphyotrichum novae-angliae)와 New York aster (Symphyotrichum novi-belgii)가 있다.

보통 높이 30~120 cm로 자라지만 2m에 이르기도 한다. 여러 개의 줄기가 덩이뿌리에서 모여 나고 줄기는 털이 많고 분지되지 않는다. 잎은 피침형으로 톱니가 없으며 잎밑은 귓불처럼 줄기를 감싼다. 40~100개의 설상화는 길이 10~20mm, 너비 0.8~1.3mm로 줄 모양이고 보통 짙은 보라색이지만 분홍색이나 흰색도 있으며, 가운데엔 노란 관상화가 자리잡고 있다.

 

 

 

 

※ 비교 참조 = > https://gobotany.newenglandwild.org/species/symphyotrichum/novae-angliae/

 

 

※ 비슷한 종으로 중국 운남에 이엽자완(耳叶紫菀, Aster auriculatus)이란 종이 자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