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과 사초과 골풀과

융단사초 Carex miyabei

모산재 2015. 5. 15. 08:51

 

천마산 낮은 습지에서 만난 사초는 키도 제법 늘씬하고 튼실하여 자태가 아름다운데, 줄기 끝에 수꽃이삭이 2~3개 달려 있고 그 아래로 또 암꽃이삭이 3~4개 달린 형태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름이 융단사초란다.

 

때로는 암꽃이삭의 윗부분이 수꽃이삭이 되기도 하며 암술머리는 세 갈래다. 과포에 융단 모양의 털이 밀생하여 융단사초라 부르는 모양이다.

 

 

융단사초는 국가표준식물목록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 아직도 그 이름이 등재되지 않은 사초다. 제법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도 2008년에야 학계에 보고되었다고 하니 무슨 연유인지...

 

 

 

 

2015. 05. 02.  천마산

 

 

 

 

 

 

 

 

 

 

● 융단사초 Carex miyabei  ↘  사초목 사초과 사초속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발달하고 줄기는 세모 기둥 모양이며 키는 30-100cm에 이른다. 밑부분은 단단하고 광택이 있는 검붉은 입집으로 싸여 있다. 잎의 나비는 3-5mm이며 원줄기보다 길게 자란다.

꽃은 5-6월에 피고 3-6개의 꽃이삭이 가깝게 달리며, 위에서 2-3개는 수꽃이삭으로 곧추자라고 길이 1.5-3cm이고 대가 없다. 암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 2-7cm, 나비 4-6mm이고 끝에 수꽃이 달리기도 한다. 아래의 꽃이삭은 자루가 있으나 위로 갈수록 짧아진다. 암꽃 비늘조각은 좁은 난형으로 길이 2-3mm로서 적자색 또는 적갈색을 띠고 끝이 점점 뾰족해진다. 수꽃 비늘조각은 보다 크고 끝이 둥글다. 과낭은 난형으로 길이 3-4mm이고 짙은 녹색이며 짧고 굳은 털이 밀생하고 끝이 길게 뾰족해져서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넓은 타원형의 달걀 모양으로 길이 2mm이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끝이 짧게 뾰족하다. 암술대는 짧고 곧추서며 암술머리는 3개이다.

 

 

 

 

☞ 융단사초 꽃 => https://kheenn.tistory.com/15856972

☞ 융단사초 열매 => https://kheenn.tistory.com/15858760  https://kheenn.tistory.com/15857093

 

 

 

 

 

1. 포엽에도 긴 엽초가 있으며, 줄기 윗부분까지 엽초에 싸인다. ................................... 갈사초 C. ligulata

1. 포엽의 엽초는 짧거나 없으며, 줄기 아랫 부분만 엽초에 싸인다.

  2. 과낭에 털이 밀생한다.

    3. 엽폭은 1.5-3mm이고 과낭의 부리는 0.5mm이하로 짧다. ..................... 벌사초 C. lasiocarpa var. occultans

    3. 엽폭은 3-5mm이고 과낭의 부리는 길어져서 1.8-2.1mm에 이른다 .......................... 융단사초 C. miyabei

  2. 과낭에 털이 조금 있거나 없다.

      4. 과낭은 길이 7-8mm이고 부리 끝이 1mm 길이로 깊게 나뉘어 젖혀지며 털이 없다 ... 화산곱슬사초 C. raddei

      4. 과낭은 길이 4-6mm이고 부리 끝이 0.5mm 길이로 나뉘고 털이 조금 있다.

         5. 암꽃 비늘조각은 예두이고 수꽃비늘조각은 둔두이며 암술대는 굴곡진다. ....... 곱슬사초 C. glabrescens

         5. 암꽃 비늘조각은 미철두이고 수꽃 비늘조각은 예두이며 암술대는 곧추선다 ... 민숲이삭사초 C. abbreviata

 

  <출처: 임형탁, 김규식, 오병윤, 2008. carex miyabei Franchet. (Cyperaceae) amd its distribution in Korea, Kor. J. Plant Tax., 38, No. 4>

 

 

※ 위의 검색표는 대효 님의 다음 글에서 재인용하였다. => https://daehyo49.tistory.com/7810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