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잎사귀를 펼치고 꽃대를 올려 연한 홍색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치렁치렁 치마를 펼치고 발그레 상기된 표정을 보이는 처녀의 자태를 연상시킨다.
백합과 치녀치마속의 고유종으로 대개 4월 초순에 꽃을 피우는데, 심산의 계곡 주변과 능선부 북서 사면 볕이 살짝 스며드는 습하고 그늘진 낙엽수림 숲속에 분포한다.
천마산
● 처녀치마 Heloniopsis koreana ↘ 백합과 처녀치마속의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높이 17~3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곧다. 잎은 무더기로 나와서 꽃방석같이 퍼지고 거꾸로 선 바소꼴이며 녹색으로 윤기가 있다.
꽃줄기는 4월에 잎 중앙에서 나오고 길이 10∼15cm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60cm 내외로 자라고 3∼10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4~5월에 피며 지름 2cm 내외이고 연한 홍색에서 붉은 녹색으로 변하며, 열매가 성숙할 때까지 남아 있다.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6개이다. 암술머리에 3개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8월에 익으며 화피갈래조각으로 싸여 있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포 사이로 터진다.
☞ 처녀치마 이야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5251
• 흰처녀치마(Heloniopsis orientalis var. flavida) : 북한산, 소백산, 태백산 등지에 생육하며 화색이 희다.
• 숙은처녀치마(Heloniopsis tubiflora) : 중부, 남부지역 고산 능선에서 자란다. 꽃이 지면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핀다
• 칠보치마(Metanarthecium luteoviride) : 수원 칠보산, 남해에 자생하고 개화시기가 6월경이며 한 포기에서 화경이 2개씩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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