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없는 상태에서 아구장나무와 당조팝나무를 구별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이것은 당조팝나무라고 보았는데, 잎 뒷면과 잎자루, 가지에 황색 털이 촘촘하게 나 있으면 당조팝나무로 본다. 잎자루 길이도 당조팝나무(4~10mm)가 아구장나무(2~3mm)에 비해 좀더 긴 편이다.
당조팝나무는 경북·강원·황해·함북 등에 분포한다.
문희마을 가는 길, 동강변
● 당조팝나무 Spiraea chinensis / 장미과의 관목
가지는 옆으로 휘며 어릴 때는 황갈색 털이 빽빽히 난다. 높이는 1.5m 정도이다. 줄기는 한 포기에 여러개가 올라오며 나무껍질은 황갈색으로서 오래되면 흑갈색으로 변하고 줄기에서 가는 가지가 많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며 양 끝은 둥글거나 뾰족하고 길이 3∼5cm로 가장자리에 깊게 패어 들어간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거나 3개로 갈라진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잔털이 있으며 뒷면에는 노란 털이 밀생한다. 잎자루는 길이 4∼10mm이다.
꽃은 양성으로 5월에 지름 1cm 내외의 흰색 꽃이 산형꽃차례[傘形花序]로 달린다. 꽃받침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로 처음에는 퍼져 있으나 나중에는 곧게 선다. 골돌(利咨)은 털이 있고 끝에서 약간 밑에 암술대가 달려 있으며, 가을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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