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털머위 Farfugium japonicum

모산재 2014. 11. 26. 15:37

 

국화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와 울릉도, 남해안에 분포하는 한국 특산식물이다.

 

잎 모양이 머위와 비슷하고 잎과 줄기에 털이 많아 털머위라 불리지만, 머위와는 계통이 다르다. 혁질의 잎은 두껍고 윤기가 나며 잎 뒷면에는 갈색털이 빽빽이 나 있다. 머위는 큰 포에 싸인 작은 흰 꽃이 이삭으로 뭉쳐져 피지만 털머위는 화려한 황색의 꽃들이 산방형으로 핀다.

 

10월 무렵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12월이나 1월에도 꽃을 볼 수 있어 개화 기간이 긴 꽃식물이다. 꽃말은 '다시 찾은 사랑'.

 

 

 

 

2013. 10. 31.  제주도

 

 

 

 

 

 

북한에서는 '말곰취'라 부른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잎이 수련과 닮았다 하여 '연봉초(蓮蓬草)'라 부르며 잎을 상처와 습진에 바르고 해독제로 쓰기도 한다.

 

 

 

 

 

 

 

 

 

● 털머위 Farfugium japomicum   ↘  초롱꽃목 국화과 털머위속 상록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30-50cm로 전체에 연한 갈색 솜털이 있다. 짧고 굵은 근경 끝에서 잔 뿌리가 사방으로 퍼져 나간다. 긴 엽병이 있는 잎이 뿌리에서 모여나기한다. 잎은 콩팥모양이며 길이 4-15cm, 나비 6-30cm로서 두껍고 윤채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치아모양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9-10월에 피고 화경은 길이 30-75cm로서 곧추 자라며 포가 있고 머리모양꽃차례는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전체가 산방상으로 되며 지름 4-6cm이고 황색이다. 설상화는 암꽃이고 관상화는 양성화이며 모두 열매를 맺는다. 포편은 길이 12-15mm로서 1줄로 배열되며 연한 녹색이고 혀꽃은 길이 3-4cm, 나비 6mm이다. 수과는 길이 5-6.5mm이며 관모는 길이 8-11mm로서 흑갈색이다.

 

 

 

 

※ '머위'라는 이름의 자생종

ᆞ머위(Petasites japonicus) : 개머위에 비해서 잎이 크며, 머리모양꽃은 더 많이 모여 달리고, 암꽃의 화관 끝은 혀 모양이 아니라 입술 모양이므로 구분된다.

ᆞ개머위(Petasites saxatile) : 머위에 비해 잎이 작고 꽃차례가 성기다. 북부 지방에 분포한다.

ᆞ물머위(Adenostemma lavenia) : 제주도, 남부 해안 습지에 분포한다.

ᆞ산물머위(Adenostemma madurense) : 제주도 산지에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