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장구채 Melandryum firmum

모산재 2014. 11. 21. 16:30

 

장구채는 여루채로 불리기도 하는 석죽과의 두해살이풀이다. 꽃과 열매가 달린 모양이 장구채를 연상하게 하여 붙은 이름으로 보인다.

 

한방에서는 장구채속의 지상부를 말린 것을 왕불류행(王不留行)이라하여 혈액순환을 돕고 경락에 작용하여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는데 약재로 사용한다. 이것은 옛날에 어떤 왕이 사냥을 나가서 배탈로 말미암아 고통을 받자, 시의가 이 식물을 달여서 먹게 하여 병이 나아, 왕이 머무르지 않고 행차하였으므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여주 / 2013.10.19

 

 

 

 

 

● 장구채 Melandryum firmum / 석죽과의 두해살이풀

 

높이 30∼80cm이고 마디는 검은 자주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넓은 바소꼴로서 다소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월에 피고 흰색이며 취산꽃차례에 달린다. 꽃받침은 통같이 생기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10개의 자줏빛 맥이 있다. 꽃잎은 5개이고 끝이 2개씩 갈라지며 꽃받침보다 다소 길고 10개의 수술과 3개로 갈라진 1개의 암술대가 있다. 열매는 긴 달걀 모양이며 끝이 6개로 갈라지고 종자는 신장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