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가을에 꽃을 피운 붓순나무 Illicium religiosum

모산재 2014. 11. 18. 20:55

 

붓순나무가 4월에 핀다는 꽃을 10월에 피웠다.

 

새 순이 돋아나는 모양이 붓처럼 생겨서 붓순나무라고 하는데, 가시목·팔각낭·발갓구·말갈구 등의 딴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속명 Illicium는 '유혹하는'의 뜻을 가진 라틴어 'illicio'에서 유래한 것으로 붓순나무의 수피와 열매는 특유의 향기가 있어 향료로 쓰기도 한다.

 

꽃말은 '일편단심'이라고 한다.

 

 


평강식물원 2014. 10. 18

 

 

 

 


 

제주에서는 '팔각낭'이라고 부르는데 열매에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하지만, 중국산 팔각(I. verum)은 독이 없어 음식에 넣거나 또는 건위제·구풍제(驅風劑)로 사용하고 특히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인 타미플루 원료로 사용한다.

 

중국, 인도, 동남아에서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 생가지를 불전에 바치며, 일본에서는 이 나무를 산소 옆에 심으면 귀신이 침범하지 못한다는 전설 때문에 산소 주위에 심으며 관 속에 넣기도 한다.

 

제주도, 진도, 완도 등지에서 자생하며 내한성이 약하고 약간 그늘지고 습기 있는 땅에서 잘 자란다.

 

 

 

 



붓순나무 Illicium religiosum | Japanese anise tree / 붓순나무과의 상록 관목

 

수피는 어두운 회색빛을 띤 갈색이며 어린 가지는 평활하나 늙으면 세로로 얕게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녹색이며 털이 없고 높이 3∼5m이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긴 타원형으로 양 끝이 급하게 뾰족해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양면에는 털이 없고 혁질(革質)이며 광택이 있다.

 

꽃은 4월에 피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받침조각은 6개, 꽃잎은 12개이며 줄 모양으로 형태가 서로 비슷하고 수술은 많다.

 

열매는 골돌과로서 심피가 바람개비처럼 배열하고 8각(角)이인데, 중국에서 비슷한 종을 팔각(八角)이라 부른다. 종자는 타원형이고 노란빛을 띤 갈색으로 광택이 있으며 독이 있다.

 

 





<참고> 붓순나무 열매

 

출처 : http://cafe.daum.net/baramjewildfl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