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자생종 '노랑무궁화', 황근 Hibiscus hamabo

모산재 2014. 7. 13. 10:26

 

'황근(黃槿)'이란 이름이 참 어렵다. 그냥 '노랑무궁화'라고 불렀으면 좋았을 것을, '누를 황'에 '무궁화 근'인데 구태여 어려운 한자어로 이름을 붙인 이유를 모르겠다.

 

황근은 제주도 바닷가에서 자라는 아욱과 무궁화속의 떨기나무로 무궁화속 식물 중에서 유일한 자생종이다. 예전엔 나무껍질에서 섬유를 채취하여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 희귀식물로 분류되며 환경부에서 지정한 보호 식물이다.

 

 

 

 

 

2013년 7월 중순 / 제주도 보목

 

 

 

 

 

 

 

 

 

 

 

 

 

 

 

 

 

● 황근(黃槿) Hibiscus hamabo | Hamabo mallow  ↘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의 관목

높이 1m 내외이고 식물체에 황회색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져 별 모양의 털)가 밀생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원형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황색이고 안쪽 밑부분은 검은 홍색이다.

작은 포는 8∼10개가 중앙부까지 합쳐지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다. 수술은 많고 수술대가 합생한다. 암술대는 5개이고 암술머리는 검은 홍색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8∼9월에 결실하며 달걀 모양으로 뾰족하고 잔털이 있으며 5개로 갈라진다.